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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25.9K)- Villafranca del Bierzo to La Lahuna de Cast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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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7시 출발. 4시 30분 도착. 29.21KM 넘게

아침이 너무 달콤해 30분씩 연장하다 결국 6시 반에 깨고 7시 출발. 어제 사둔 요플레 700미리를 원샷하고 나왔다. (하....이게 문제가..)

숙소 바로 앞이 순례길이라 오늘은 순조로우리라 방심.
일단 나섰다.

출발 2시간 만에 급 사고. 길에서 설사가 터짐.(하....)
...

한참을 걷던 20킬로(Ruitelan). 한 6킬로만 가면 되겠다 하고 잠시 빨래도 하고 쉬다 출발.  웬 산속으로 가면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가고 가고 가고, 점점 가파른 산길. 오르고 오르고. 죽을 덧 같던 곳에서 올라보니 바가 있다. 다 왔다고 생각하고 점심을 3가지 코스로 먹고 맥주도 큰 거 한잔 먹고. 다시 출발.(La Faba)

이런... 또 오르막길. 더 급한 경사를 오후 3시 36도의 땡볕에서 다시 오른다. 백 미터가 천리길이다.
그래도 끝은 있겠지.. 사람은 하나도 안 보이도 웬 말똥인지 소똥인지 가운에 척척 퍼질러 놓았다.
파리와 날차리를 피하며 오르고 오르고, 산을 2-3개는 족히 넘고. 21은 거의 사망. 57은 다리야 버티어달라 기도하며 오른다.
이후 5킬로를 올랐다. 그 정상에 너무나 가축똥냄세가 나는 한가운데 알베르기가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철퍼덕.. 음료수부터 먹고. 체크인을 하는데 음료수 값을 예외 없이 계산한다. 야박하다.
피곤하다. 샤워. 빨래~~~

방안에도 미세하게 냄세가 나고, 어디 갈데도 없다. 냄세가 나지만 어째든 빨래는 야외에 건다. 빛이 엄처나 서 신발도 함께 빨아 야외의 빨래걸이에 넌다.

슈퍼도 다른 선택의 식당도 없어 파리와 냄세를 감당하고 그냥 주문하고 먹어본다. 파라솔이 가리기엔 햇살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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