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3일차(26K)- Astorga to Foncebadon

본문

728x90

7월 20일. 6시 출발>1시 40분 도착.

새벽길을 나서며 어제 보지 못한 대성당을 지나쳐 간다.

카미노 길을 나서니 처음으로 사람들이 줄줄 늘어서 있다. 이렇게 줄 서서 가기는 처음이다. 가끔 앞에 누가 걸어가면서 만나게 되면 추월도, 뒤따라 가기도 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순례길은 고즈넉히 남신경 안 쓰고 가야 좋은데... 계속 이런 것은 아니겠지 위로하며 나가 본다. (앞으로 사리아 이후는 유입인원이 많아진다던데...)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 간간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 마을을 나서면서 앞으로의 일을 전혀 몰랐다.

계속 오르막 길이 지속되더니 결국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하나보다. 바닥은 자갈길에 알알이 발바닥을 찌르는 듯하다. 이젠 돌 하나하나가 발바닥에 고문을 하듯 한다.

그래도 가끔은 찬 바람이 불어주고, 산 정상쯤에서는 이슬비도 내려주고, 온도의 차이가 확 느껴진다.

이곳은 시원하다. (어젯밤에 너무 더워 다들 잠을 설쳤다고 들었다. 나도 자다 깨다...)

와우. 또 다른 산맥이다. 오르막을 오른다. 계속 오른다. 너무 오른다.

오르막의 끝에 마을이 있고 숙소가 있다. 예약은 안했지만 공립을 가니 문이 닫혀 있다. 근처에 아무 사립 알베르기를 들어간다. 키친도 없고 벤딩도 없다 .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