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24.1K)- Ponferrada to Villafranca del Bierzo
7월 22일. 6시 반 출발 > 1시 도착.
부스럭 되는 옆 벙커 할머니 소리에 6시까지 자겠다고 결심했건만 5시부터 깼다. 스페인 할머니인데 밤늦게 자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무릎붕대 한 개도 안 보인다. 아주 까무 잡잡하니 건강해 뵈는 분이다.
여하튼 버티다 일어나 준비하고 요플레 마시고 나선다.
여전히 해뜨기 전이라 깜깜하다.
다행히 어제 갑자기 내리막길이 심해지며 무릅이 약간 불편하다 내려오니 따끔따끔 이상한 통증이 나서 얼음으로 맛사지를 하니 귀신같이 가벼워진다. 얼음찜질하더니 정말 효과있다.다행이다.
어둑한 동네를 지나간다. 새벽이다.
길에서 아마 예술가인 듯한 사람이 초를 녹여 스템프를 찍어준다. 그 노고는 도네이션으로 받는다. 딸과 1유료를 내고 둘이 찍어본다. 지난밤 다른 순례자가 찍었다고 그리 부러워하더니만, 21의.기분이 업업되었다.
숙소는 인터넷접속 기념으로 21이 정했다. 가다보니 길이 공사를 하여 돌아 올라 내려 가서 벙커배드 룸(2인실)을 잡았다. 무릅은 최고로 문제가 있다. 거의 쩔뚝거리며 걸어야 한다. 보이긴 이상했는데 있다보니 아기자기하고 편하다. 후기가 베스트 알베르기 중의 하나였다.
짐을 놓고 씻고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불속같이 더우 날이다. 중앙 광장에 가서 점심을 기다리는데 한참이 되어도 안나온다. 하...결국 나오고 지치고 덥고...현금이 부족하여 ATM을 출금..야..100유로가 170캐나다 달러다. 너무 심하다. 그래도 없으니..누가 알려주어 한국 신라면을 파는 마트에서 2개를 비상용으로 산다.
갈수록 먹는게 문제이다. 소화가 안되고 입에서 받지를 않는다.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23.6K)- La Lahuna de Castilla to Triacatela (2) | 2024.07.24 |
---|---|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6일차(25.9K)- Villafranca del Bierzo to La Lahuna de Castilla (4) | 2024.07.24 |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4일차(27.3K)- Foncebadon to 폰테라다(Ponferrada) (0) | 2024.07.21 |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3일차(26K)- Astorga to Foncebadon (0) | 2024.07.20 |
(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2일차(24K)- San Martin del Camino to Astorga (0)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