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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25.2K)-Arroyo San Bol to Itero de la V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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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15일 차. 26.58K.
(*순례툴에서의 길이보다 실제 거리는 숙소도 가야하고 하니 보통 1.5-2킬로 정도 더 가야 한다.매번 도착했다고 트랙커가 알려주지만 그 이후 한참을 더 가야한다. 이게 바로 사점이다..)

아주 재미난 밤을 보낸 후 아침. 딸이 흔들어 깨워 6시 기상. 와우~~ 밤새 나보다 더 코를 고는 사람이 있어 시끄러워서 못 자는 사태가 생겼다.
여하튼 조심조심 준비하고 나와서 다시 길을 시작한다.

5킬로 걷다가 아침을 먹기 위해 선다.
커피. 주스. 샌드위치. 토르티야... 윽.. 너무 좀 미식한가


다시 길을 나서 걷는데 아주 땡뼛이다. 또 산을 오른다.
돌밭에 오르고 오르고 돌아서면 정상일듯 한데  다시 오르막이다. 바람은 차고 햇살은 강력하고.. 알고보니 이곳이 카스트로헤이쯔(Castrojehez)라는 곳의 성지이다.멀리서 보이는 성이 엄청났지만 따로 가보지는 않았다. 너무 힘들다.
(*이곳에도 한국 알베르기와 식당이 있다.다들 그래서 산돌이 아니고 이곳으로 왔나보다.)


등에서 땀은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결국은 정상은 있다. 그늘막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데 다녀간 시람들의 사인이며 메모가 보인다. 많은 한국인.7번을 다녀간 사람. 커플들...쌀쌀함을 느끼며 일어선다.

내리막을 내려오니 보이는 성 안토니오 수녀원.
18세기부터 방치된 산 안톤이라는 병원 유적이라 한다.


전날 만난 이들과 중간에 만나 사진 한컷.

다시 걷기 시작 하며 어젯밤의 그들의 질문은 다시 생각한다.
왜 카미노에 한국인이 많은가?

중간중간 화장실이 없으니 바에 들려 커피를 한잔하든
뭘 먹어야 한다. 노상에 실례를 할 수 없으니.. 다시 바에 들려 주스. 한잔을 하고 마지막 여정으로 간다.

훠훠 벌판에 땡뼛.
몇몇 익은 벼를 수확하는 거대한 농경기가 보이고 가끔 지나가는 차의 노란 먼지를 뒤집어쓰며 걷고 또 걷는다..


* 오후의 점심이 시에스타인가. 스페인의 모든 곳이 이용시간에 제한이 있다.

도로 옆길을 따라 그늘한 점 없는 길을 끝도 없이 걷다가 사마꽈 같은 숙소를 만난다. 우리가 기려고 맘먹은 숙소는 문을 닫아 아무도 응답이.없다. 다시 되돌아가서 바와 겸하는 숙소를 체크인한다. 2층의 복도가 한낮임에도 빛하나 없이 깜깜하다. 너무 칙칙하지만 점심 겸 저넉을 먹으러 나간다. 그래 봤자 우리 카페가 유일한 식당이다.

식사후에 앞의 성당을 가려보니 이미 5pm문을 닫은 후 이다. 잠시 앉아 있다가 숙소로 돌아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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