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21K)- Santo Domingo de ra calzada to 베로라도(Belorado)
7월 8일. 11일 차. 8시 출발.
어제 저녁을 잘 먹고 유로 축구를 쉬며 일찍 9시 반 잠에 들어서인지 아침에 7시 기상. 출발이 거뜬 하다.
저녁에 사둔 크로와상하고 크림빵을 먹고 출발~~
한 5킬로를 가니 바람이 잘 드는 언덕 높은 곳에 카페. 커피와 주스 한잔을 시켜 먹고 바람을 맞아 열을 식힌다.
가끔 보이는 순례자 동상에서 한컷.
가슴이 뻥 뚫리는 360도 평야 지대를 10킬로 정도 걷는다. 생각보다는 바람이 서늘하나 햇살은 살이 익는다. 결국 21을 설득하여 목까지 가리는 모자를 씌운다. 그 그늘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겠지. 캡 패션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57의 대학 생활은 어땠는지..(민주화 대모로 수업을 제대로 한 적이...ㅎㅎ.. 잘 놀았지)
남녀 간의 친구는 가능한지(초반 공대생으로 그렇다고 40년을 믿었건만 이제 보니 아닌 것 같다. 내 또래의 남자들은 그냥 아저씨였거나 내가 친구로 남을 가치가 그들에게는 없었거나...ㅠㅠ)
이런저런.. 끄적끄적..
베로라도 입구 막 지나는데 우리 숙소다..잘못알고 지나가다 다시 되돌아와서 체크인을 한다. 차가운 쥬스를 주는데 정말 고마웠다. 너무 맹렬이 더운 날씨이다.
조금만 더 걸으면 죽을 듯하다...
체크인하고 나와 수영장에 몸을 식힌다. 너무 차가운 물. 10 분하니 온몸이 싸하다.
이제 옷을 빨고 말려야 내일 입고 간다.
방에 가니 인터넷이 안된다. 벤치로 나와도 안된다.
다시 수영장으로 나와 보니 역시 또 안된다..
이런 기본이 안된... 21은 자버린다.
난 이심 인터넷으로 느리게 이 글을 적는다.
숙박인인 줄 날았더니 우리와 같은 순례자다.
저녁을 먹고 와인을 한병을 한후 난 피곤하여 숙소를 먼저 들어가고, 방에서 인터넷이 안되니 딸은 인터넷이 되는 식당에서 있다가 온다고 머문다.
잠결에 보니 딸내미가 안보이지만 들어오려니 하고 난 잤다. 아침에 들어 보니 문이 잠겨 못들어 왔다고, 옆방을 두드겨서 12시 경 겨우 들어 왔다고 한다.
난 그냥 푹 쉬었는데...미안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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