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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8일차(20K)-Torres Del Rio to Log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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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 8일차. 오늘은 20킬로다.

새벽부터 서둘러 6시 출발을  목표했건만 실제 출발은 6시반. 아침을 먹을까 가면서 먹을까 고민하다 가다 먹긿 했는데 10킬로나 가야 마을이 나왔다 .

오늘 하도 덥다길래 서두르다 결국 8킬로쯤 가니 지치고 21은 배가 고프다고 징..평소에는 먹지도 잘 않는 애가 나오면 3끼 때맞추어 요구한다.

오늘 가는 길은 오르막 내리막이 잘 섞인 포도밭길이다.  일주일 이상의 걸음으로 발(바닦, 가락)이 물집등으로 예민하다. 웬 자갈길은 그리 맞은지 온 몸에 느껴진다.


가다 쉬고 하다보니 어제 걷다 미리 다른 지역 숙소에 묵던 다른 사람들이 '부엔 카미노'하며 쌕쌕 지나간다. 21은 불안하다고 빨리 움직이자고 성화고 57은..하..몸이 맘처럼 쉽지가 않고.

여하간 부은 다리를 다시 움직여 본다.

많은 사람들의 기원이 담긴 돌무덤. 나무.


길가에 열매가 빨갛게 보여 따먺어보니 체리같은데 자두이다  조그마한 노란 열매는 이름..여하튼 참 달다.
다들 조금씩 맛보려, 겸사 겸사 쉬면서 여유를 가져본다.

드디어 우리의 숙소마을. 음 ..입구에서 스템프를 찍어주며 시원한 음료를 팔길래 사먹고 그늘에 앉다가 21에게 경고. 눈치보며 일어난다. ㅠㅠ

오늘은 적은 거리라 그래도 여유있게 편할 거라 생각을 했지만 참 이상도하지. 도착 시간도 비슷하고 피곤도도 항상 비슷하다. 이게 마음의 착각인지 실제 차이가 없는 건지..

오늘도 무거운 몸과 다리를 이끌고 숙소로 간다..
도착을 하고 한참을 도심을 가로 질러 현대식 호텔로 들어간다. 쉴만은 한데 빨래를 넣어둘곳이 없어 창문을 열어 간신히 옷을 걸어 본다.

샤워 후 나와 옆에 일본식 스시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좀 고급져보인다 . 나와서 계산을 하려니 디저트가 있다고 먹고 가란다. 나와 그 더운데 21은 마트에서 또 뭘 사야한다고 해서 근처 한 100미터 거리의 슈퍼를 들른 후 방으로 와서 유로 축구를 보며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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