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캐나다살아내기-처음 차 구입하기

인간, 우리에게로의 여행

by 빈손..binson 2018. 1. 26. 04:44

본문

728x90

 

                     집이 정해질 때까지 주소없이 할수 있는 일이 없으나 다행이 차는 살수가 있을 듯하여 차를 보러 차량타운이 밀집한 곳으로 들은 토론토의 영스트리트으로 가봅니다. 우리가 있던 위치보다 다른 가까운 곳도 많았는데 지금생각해도 어찌 거기까지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가보는 토론토 중심가라고도 하고 한국타운이라고도 하는 영스트리트를 지나가다보니 왕복 4차선의 길임에도 한차선씩은 차량이 주차되어 실질적인 왕복이차선의 길을 지나다가보니 양길옆에 한국말을 쓰인 음식점이며 노래방,소주방,떡집..상호가 보이네요. 역시 외국의 한국인타운같은 오래되고 좀 지저분한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며 상호입니다.그래도 이근처에서 살면 이것 저것 상호가 워낙에 많아 불편함은 없을 듯해 보입니다. 이곳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밀집한 곳으로 한번 정착을 하면 놀고 먹느라 절대 졸업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곳이라는 명성을 들은터라 한참 자라는 우리 아이둘에게는 적합할 듯보이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그 시간에도 정말 한국인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거의 20대초반, 한국타운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데요.

 

   그 곳을 조금 더 지나가니 차량들이 늘비해있는 딱봐도 차영업소같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인 영업사원을 만나고 소형차로 가볍게 구매를 하려 물어보니 소형임에도 혼다,토요타,현대등 Tax포함 23000불정도는 되야 살듯 싶다고 합니다. 따로 보험도 들어야 하고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던차에 영업사원의 유학생엄마가 리스로 사용하다 최근 귀국을 하려고 내놓은 차가 있는데 성능도 좋고 아주 깨끗하다며 권합니다. 캠리(Camry) 2년되었고 아직 워런티기간이라 서비스도 되고 하니 한번 타보겠냐고 합니다. 뭐 타고나서 손해볼갓은 없으니 한번 주변을 주행해봅니다.  묵직하고 잘나가는게 탈만한 듯 하고 가격도 새차긴하지만 소형차와 비슷하고 하여 하자 합니다.  중고니 세금도 좀 저렴하고 눈이 많이 오는 나라라는데 좀 더 안전한 중형급이 낫을 듯도 하니까요.  계약을 하고 그 주인이 한국으로 나간후인 며칠후에 오라고 합니다. 

 

   차를 구매하면서 보험도 함께 가입을 하는데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한국 운전 경력이 20년이 다되었고, 일년 보험료로 한 30만원정도를 지불했는데 이곳은 나의 20년경력도 인정이 안되고 그 중 가장 경력인정이 많이 된다는 Intact에 가입을 했는데 한달의 보험료가 400불정도됩니다.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 비쌉니다. 왜 그런가요? 보함을 안들고 운전을 할수도 없고 보험료 안들고자 차를 안살수도 없고 울며 겨자먹는 기분으로 가입을 합니다. 원래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는 비용이 그리 비싸다고 합니다.  

 

    며칠후에 차량을 인도받아 이제까지 사용하던 렌트카를 반납을 합니다. 거기가 끝인줄 알았는데 며칠후에 랜트카의 회사에서 메일이 온겁니다. 랜트를 할때 한국의 신용카드로 요금을 이미 지불했는데 뭔가 보니 고속도로 사용료라고 거의 700불을 추가 페이한다고 써 있습니다. 무슨 이곳은 고속도로에 톨게이트도 없고 무료라 하던데 무슨 일인가 랜트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우리가 유료하이웨이를 이용하였고 407에서 통보가 왔다며 지불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뭔가 잘못된거야 하고 만나는 리럴터에게 물어보니 캐나다의 거의 모든 하이웨이가 무료이지만 가끔 아닌게 있다고 합니다. 그게 온타리오에는 407이라는 도로이고 다른 모든 도로는 무료랍니다. 분명 톨게이트가 없었는데 어떻게 요금이 나올수가 있는냐하니 407의 초입에는 카메라시스템이 설치되고 들어가고 나올때 차량의 번호판을 찍고 주행거리마다 비용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경우는 주행은 그리 많지 않은데 옥빌이 고속도로의 중앙에 있으니 GPS가 바른 길을 찾으며 그길로 계속 들어가고 나오고를 많이 한듯합니다. 그러니 주행을 많이 안했어도 들어오고 나가면서 차량의 번호판을 찍는 카메라 이용료가 한번에 4불씩 차지가 되니 거의 그 비용이 많이 나온 듯합니다. 아이고 이 GPS, 그리고 어떻게 그 사실을 전혀 누구도 말을 해주지 않았을까 뭘 알아야 물어보지. 외국에서 모르면, 실수하면 이렇게 돈으로 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고 싶어 GPS의 옵션을 찾아 Toll인 길은 알려주지 않도록 차단을 합니다. GPS의 잘못이 뭐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니가 알려줬잔아 하면 째리봅니다. 누군가에게 원망이라도 하고 싶은게 외지에 오니 많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말입니다. 

     

   이러면서 날짜는 하루 하루 지나가 결국은 남편이 한국으로 귀국을 해야하는 날이 도래합니다. 한국의 직장생활이 사실 일년에 3박4일의 휴가도 눈치를 보고써야하는 마당에 이민을 자랑사람말할 사항도 아니고 사정하여 겨우 받은 열흘입니다. 사정을 아는데도 간다는 남편이 원망스럽더군요. 아직 구한 집에도 못들어가고 이사짐도 아직 안오고 아이들 학교도 시작을 못했는데요. 열흘전에 도착한 토론토공항에 남편을 데려다주고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데 정말 두렵더군요. 이 어린 둘을 데리고 나혼자 이제 다 처리를 해야 한다니 말입니다. 한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15시간, 밤과 낮이 꺼꾸로인 지구의 정 반대편, 이곳에서 100% 두 아이를 책임지며 정착을 해나가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이곳을 왔건 간에 이제는 살아내야 합니다. 남편의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결국은 전부 울음을 터뜨립니다. 혼자 가는 남편의 뒷모습도 많이 흔들려 보입니다. 다시 만날수 있는 건가 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들면서 한 없이 가라앉으려 하는데 가슴속 깊은곳이 후끈하게 들고 일어납니다. 난 엄마입니다.세상에서 가장 강한게 엄마라는데, 그 엄마입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내야 합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