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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멘(cyclamen) 과 ‘소극적인 사랑’

인간, 우리에게로의 여행

by 빈손..binson 2018. 2. 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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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멘(cyclamen) 


                                 오랜만에 집에서 삼십분거리의 토론토를 나갔습니다. 사실 말이 삼십분이지 교통이 막히는 것을 감안하면 한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웬만한 특이 이유가 있지않는 한은 나가지 않으니 거의 일년에 몇번정도가 다 입니다. 이번 방문은 지인이 가입한 사진모임에 슈팅연습이 있다고 하여 따라간 경우 입니다. 워낙에 주차의 문제로 시내 전역이 전쟁이다보니 갤러리아라는 한국마트의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면피를 하기위하여 구경을 하고 살 물건을 찾아보는 경우입니다. 

  그때 내눈에 띈 조그마한 꽃화분이 이 시클라멘입니다. 아주 익숙한 꽃의 모양이고 평소 집안의 공기유지를 하는 편이라 NASA에서 지정한 실내공기정화 기능이 50위 안에 드는 뛰어난 식물이니 한번 키우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한겨울내 피는 꽃이 마음도 눈도 훈훈하게 해줄것을 기대하면서요. 

  그 꽃의 모양을 다른 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꽃이 꽃봉우리의 위로 보통피는 꽃들과는 다르게 아래로 내려진 상태에서 꽃이 피면서 위로 향합니다. 봉우리를 보면 할미꽃처럼 아주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고 그 상태에서 그대로 꽃이 펼쳐나오는 모양입니다. 꽃들의 방향도 무슨 하늘은 보거나 위를 향하는 것도 아닌 반은 위로 향하고 반은 아래를 보면서 펼쳐집니다. 잎과 함께 꽃이 위치하지도 않고 잎들은 꽃을 받치는, 또는 꽃을 최대한으로 돋보이게 하는 모양으로 얌전히 화분을 꽉차게 덮여 있습니다. 뭔가를 다보이기가 수줍은 모습일까요? 

 꽃의 꽃말을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시클라멘 꽃말의 의미 


‘시클라멘’은 빨간색, 분홍색, 주황색, 흰색의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산꽃은 그 중에 흰색이고(사실 그게 제일 싱싱해보이더라구요.) 사진에서 보듯이 참 아름다운 색깔처럼 여심(女心)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시클라멘의 꽃말에는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빨간색 시클라멘은 ‘당신이 너무 아름다워 염려가 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흰색 시클라멘은 ‘상냥한 마음씨의 임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시클라멘의 꽃말을 ‘수줍음, 시기, 질투’ 라고 많이 알고 있죠.

  흰색 시클라멘이 ‘수줍음’ 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이유는 흰색 꽃이 땅을 쳐다보고 있어서 마치 순결하고 수줍은 소녀가 연상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빨간색 시클라멘은 "아름다운 여인"을 나타내는데요. 너무 아름다워서 시기나 질투가 난다고 해서 ‘시기, 질투’라는 의미가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말의 의미를 알아보니 그 꽃의 모양이며 느낌이 아주 마음에 와 닿는 군요. 또한 유래와 스토리가 있어 흥미를 불러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시클라멘(Cyclamen)은 꽃이 떨어질 때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지는 것을 본 따서 그리스어의 kykios, ‘빙글빙글 돌다’ 라고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꽃이 다 피고나면 꽃대가 나선형으로 말리기 때문에도 유래했다고 해요. 영어의 Cycle도 여기에서 유해가 되었어요. 흥미로운 사실은 그리스 신화에서 시클라멘의 유래가 등장하였다는 점이라네요.

   그리스 신화에서 시클라멘은 ‘봄의 여신’으로 꽃들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고 꽃과 함께 살아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목동에게 반한 시클라멘은 그 목동을 보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왔답니다. 그녀는 목동이 겨울에 꽃이 피지 않아 양에게 먹일 꽃이 없어서 시무룩해 한다는 것을 알고 모든 꽃들을 피우게 했답니다. 하지만 목동은 양들에게 꽃을 먹이는 것을 좋아할 뿐 시클라멘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실망한 시클라멘은 옷을 벗어던지면서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옷이 땅에 떨어지면서 꽃이 되었다고 해요. (아하! 그래서 꽃이 모양이 옷을 벗어 던진듯한 모양이군요.) 그 꽃을 사람들은 여신의 이름을 따 시클라멘(Cyclamen)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참 가슴이 아련한 외사랑의 내용을 가진 전설이군요. 차라리 그 꽃이라도 양들에게 먹이지를 말든가, 몇날 며칠을 아마 꽃을 피우고 그 근처를 맴돌았을텐데 꽃만 취하고 정작 여인의 마음은 받아주지도, 위로해 주지 못한 목동이 좀 이기적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관리법 

  이젠 그 슬픈 이야기를 뒤로 하고 가장 중요한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시클라멘은 기본적으로 구근식물이므로 그 구글에서 꽃이 핀다고 합니다. 너무 직사광선이 쬐는 곳보다는 반그늘(10~21℃ 정도의 서늘한 기온을 좋아한다합니다.)에서 잘 자라는 화초이며 다소 습한 것을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흙이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꽃이 있을 때 건조하면 꽃이 금방 시들어버린다고하니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너무 더운 실내보다는 서늘한 베란다 쪽에서 키우는게 좋고 물은 자주 충분히 주도록 하고, 꽃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분갈이를 할 때 잎이 쉽게 부러지므로 조심해야 한다합니다.


- 물주기 :화분의 흙이 말랐을 경우 물을 주고, 화분에 직접주면 안되고, 화분 아래부분을 물에 담궈서 한 10분정도 둔다.

- 위치: 간접광을 선호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따뜻한 날씨보다는 서늘한 날씨를 선호합니다.

- 관리: 시든 꽃의 끝단은 반드시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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