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17일, 온타리오 슈페리오 호수(Lake Superior)
2017.7.25.(화) 로드트립 17일째.
여행루트 : 온타리오 슈페리어 호(lake superier), Rabbit Blanket Lake Campground,613 KM, 7시간 40분
아침에 일어나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숙소는 되도록이면 프라이빗을 찾아서 묵어야 겠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참 평화로운 아침이네요. 좀 불편한 점은 Happy Land rv & park 의 모든시설에 보안 시설로 키패드가 (우리 비번 135) 있어서인지 출입이 번거로운데 반면에 상당히 깔끔하고 정결하여 흠잡을 만하나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자연을 담보로한 국립공원 캠프장같은 트레일이 없다는 게 아마 장기 투숙객에게는 아쉬울 둣하지만 그래도 축구장이며 수영장등 유락시설이 되어 있고. 어차피 우리 같은 하루밤 묵어가는 단기숙박자에게는 딱 밪는거 같습니다. 평온한 덕분에 이번 여행중 처음으로 늦잠을 잤습니다. 일어나니 10시, 준비하고 짐을 실고하니 벌써 11시, 참 신기하게 텐트밖은 무척 습한데 텐트안은 충분히 잘만큼 건조하여 아늑히 잘잤습니다.
11시, 다시 온타리오의 집을 향하여 출발을 하여 7/11번도로로 쭉 따라 갑니다. Marathon에서 Wawa까지의 일정 약 170KM는 호수가 없이 답답한 내륙을 운전해야하는데다가, 중간 중간 일차선에 너무 많은 도로 공사중이어서 여러번 차가 중간에 작업 차량을 기다려야 하고, 상대방 차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하는 불편합이 많습니다. 가끔은 한번에 거의 10분 ~ 20분씩도 기다리고 그런걸 수차례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여하튼 이곳을 벗어나면 좀 낫겠지 싶어 부지런히 운전을 합니다.
뒤로 가면 호수 옆을 드라이빙하는 코스라 눈이 즐거워 운전길이 한결 쉬워 질듯합니다. 중간 중간에 rest area가 호수를 끼고 있으니 휴식을 하면서 갈수도 있고 중간에 잠시 스트레칭도 하고, 바람도 좀 쐬고 몇장의 사진도 눌러 봅니다. 날씨도 더운데다가 하도 도로에서 많이 시달려서인지 성질급한 몇 여행객은 호수를 보자마자 못을 벗고 뛰어 들기도 한다. 온타리오의 호수는 그 크기가 바다입니다. 그 끝을 보여주지 않고, 그 속도 보여주지 않으려 깊은 색으로 위장을 합니다. 수평선도 보이고 파도도 거칠어 처음 보는 이마다 이게 정말 호수냐 바다가 아니냐하고 반문을 합니다. 호수 맞습니다. 짠내가 안납니다. 물이 안짭니다.
전망 좋은 피크닉 장소에서 점심으로 샌드위치에 후식으로 과일도 먹고 또 출발을 해봅니다.
중간에 들른 다른 전망대는 정말 말이 안되는 장소더군요. 이유가 이해가 되긴하지만 그래도...내용인 즉, 준간에 쉬어갈만한 장소인데 화장실이 없는 겁니다. 주차장도 있고 하여 차를 주차하고 보니 급한 분들의 실례한 곳이 좀 보이더군요. 그러려니 숲길을 따라 호숫가 절벽으로 향하려는데 그게 숲길이 아니라 폭탄입니다. 중간 중간이 그 ...아 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그래 정신없이 돌놀이하듯 군데 군데 뛰어서 차로 돌아와 누가 몰지도 않치만 얼른 출발을 해봅니다. 참 아무리 급해도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아님 이런 여행자를 배려하지 못하여 화장실 하나 준비하야 두지 않은 주 당국을 원망해야 합니까? 관광객으로 참으로 불쾌합니다.
찜찜한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은 슈페리어 호(Superior Lake) 근처에서 일박을 하자 했으니 일치감치 숙소를 찾아봅니다. 큰 주립공원이라 캠프장도 3개 정도가 되니 오늘 놓치는 일은 없겟지요. 일단 보이는 가장 가까은 곳으로 들어가자 하여 첫번째 캠핑장인 Rabbit Blanket Lake 로 들어가 봅니다. 오랜만에 일찍인듯한 오후 6시 40분 캠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lake superior 내에 있는 Rabbit Blanket Lake Campground 이라고 하고 근처에 언덕같은 산도 보입니다. 찾아보니, Peat Mountain (해발 490M)이네요. 온타리오 남부에서는 하도 산이 없으니, 아마 처음 시작시 이길을 지나갈때는 산도 있네 했을텐데...흠...3000M 이상의 산을 로키에서 보고 온후는 뭐 산이라 말하기가 씁쓸합니다. 산이 3000정도는 되어야지 말입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이왕이면 모기가 적은 곳으로 주세요 했더니 바로 호수 옆에 자리를 줍니다,아마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모기를 좀 막아주는 듯한데요, 역시 모기가 사납게 달려들지는 않습니다. 텐트를 치고 모처럼 일치감치 도착을 했으니 오늘은 주립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트레일도 한번 가볍게 산책을 하자 나섰습니다. 뭐 예상과는 다르게 트레일이 보이지를 않아서 호숫가로 나가몹니다. 조그마한 산책길이 한 30미터 있고 중단되네요. 입구에서 캠핑장 지도를 안가지고 와서 낭패입니다. 뭐 방향을 모르니..여하튼 그냥 집으로 향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니 빈 캠핑장에 웬 그쪽같은 나무 로그도 있습니다. 이런건 우리가 정리를 해줘야지요, 보니 알버타인 로키만 캠핑장에서 나무를 무제한 무료 공급을 해주고 그 외의 주는 다 나무를 사야하는가 봅니다. 특히 온타리오는 나무값도 탁월하게 비싸지요, 그런데 이렇게 공짜나무가 돌아다니니 우리가 수렴을 하기로 합니다. 나무감도 좀 모으고, 내일이면 집에 도착가능성이 있으니 오늘은 남은 음식은 다 치우자하는 마음입니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노숙(?)이 될지도 모르겟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침대에서 편히 지내기도 싶고 그 동안의 여행에 정이들고 익숙해져 좁더 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시원섭섭한게 이런거겠지요. 남은 음식을 다먹구 나니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피곤이 몰려오면서 잠이 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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