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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14일,사스카츄완(Saskatchewan), manitou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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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2.(토) 로드트립 14일째. 

여행루트 : 사스카츄완(Saskatchewan) Watrous > Manitou beach, Manitou spring spa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어째든 캠핑장에선 잔게 도둑잠같아서 맘이 편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무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고 하루 더 예약을 했습니다. 요금은 이틀에 60불. 관광지라 Regional pass라는 걸 발급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면 등록비가 5$이랍니다. 음..관광지라, 기준은 뭔가 모르겠는데 뭐 규칙이 그런다니까요. Overflow에서 짐을 다시 다 챙기고 텐트도 접어 차에 넣은 후에 체크인을 한 정상 캠핑싸이트로 이동을 합니다.(122번.전기. 캠프화이어. 다 있음). 짐을 풀고 보니 바로 우리 텐트의 뒤가 나무인데 그 나무 뒤가 놀이터가 있어 약간의 맘이 걸립니다. 뭐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 싶었습니다. 이런 캠핑장이 아니고 놀이공원이나 그런 비슷한 곳으로 애들은 갔겠지 했습니다. 

여하튼 아침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사해"라는 신기한 곳을 확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급하여 그 장소로 나가봅니다. 이곳도 장난아니게 작은 동네입니다. 관광자라는 근거는 어디서 나왔는지 지자체가 너무 의욕적으로 상용화를 시도한것인지 거의 시골의 깔촌 수준인 Manitou beach근처의 동네를 돌아봅니다. 봐도 봐도 찾아도 찾아도 조그마한게 정말 시골의 동네입니다. 도로도 정비가 한되어 시골의 향토길에 도로는 올라갔다 내려왔다 길이라고는 정상인지 그냥 사람들이 다녀 만들어진건지 알수 었는 그런 곳입니다. 뭐 관광엽서라도 살 수있는 샵도 없어보입니다. 그저 바람이 무지하게 부는 호수가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요감하게도 이 날씨에 그곳 호수가 들어가 있거나 들어가려구 준비를 하는 몇명이 보이는 군요.  아무래도 이 날씨에 호수 수영은 무리같은데...


우리는 안전하고 편하게 전에 들은 적이 있는 실내수영장이라는 Manitou Spring Spa라는 곳으로 들어갑니다.인당 입장료는 13.5$이고 일단 내부가 습하고 후끔하면서 온천같은 냄새가 나면서 우리를 안도하게 합니다. 미네럴 워터라는데 물색이 약간의 그린과 초록빛을 내면서 물을 만지니 그 느낌이 엄청 부드럽습니다. 이곳은 아주 엄격하게 사전 입용전 샤워를 감시합니다. 반드시 샤워를 미리하고 들어가야 한ㄷ고 하는데 어떻게 확인을 할까 했더니, 우리가 앉아잇는 근처에서 어떤 가족이 들어오는데 보안요원이 드들에게 가더니 뭐가 이야기를 하고 그들이 다시 나갑니다, 좀 잇다 들어오는데 보니 머리도 젖어잇고 수영복이 젖어 있네요. 아..그렇구나 수영복으로 확인을 하는 구나싶네요. 아주의 매의 눈으로 감시를 하고 있으니 수질때문에 걱정을 하던 우리는 아주 맘이 편해집니다.물 색도 색이지만 그 안의 잘 보니 역시 수질에 뭔가 그 불쾌한 부유물들도 안보이고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 바깐 쪽에 썬배드도 잇어 입욕후 나와 한숨을 돌리거나 간단한 오수도 가능하여 참 편합니다. 그 동안 얼마나 건조하게 다녔는 지, 발바닥은 다 갈라져서 피까지 나면서 급기야 걸을때마다 고통스럽던 참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가지고 있던 지병도 아니고 이번이 처음이라 참으로 황당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봅니다. 이런게 처음이니 준비한 약은 없고 발바닦은 점점 더 널게 깊게 갈라지고 아파 이러지도 저러지도 옷하다가 갑자기 생각. 그래 가죽장갑이니 가족자켓등을 닦을때 바나나의 껍질로 닦으면 좋다는데 사람의 피부도 말하자면 가죽이니 진배없으니 그걸 한번 해보자 했는데, 마침 먹다 남긴 바나나 껍질이 있어 문질러보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비슷하게 나타나면 한번 써보시길...여하튼 그걸 바르니 고통은 줄어들고 경미하게 약해지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근본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좀 나아지려나 기대를 했고 역시 효과는 있더군요. 손등이 손바닥으로, 발등도 발바닥으로 거의 이름을 바꾸는 중이었는데 몇시간 여기서 푹 담그고 나니 나올때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표지판에는 뭐가 좋은지, 무슨 성분이 있는지 적혀 있는데 솔티, 다양한 미네럴, gravity 1.06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 우리가 gravity 1.06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바를 각자의 기초지식으로 이해를 해봅니다. 아마 1이 기본인데 1.06이면 좀 무겁다는 말이니 1에 적응한 우리의 몸이 그거보다 가볍게 느껴지어 좀 뜨는 느낌 아니겠느냐하는게 결론입니다. 상태를 확인하려구 앉아 있으니 쪼금 뜨려는고는 하는 듯합니다. 기대한바와는 다르게 일반 물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렇다고 사해와 비교할 정도로 막 뜨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어딥니가 이 영양분 덩어리같아보이는 깨끗한 물에서 쉬는 건데. 한 3-4시간을 졸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푹쉬고나니 배가 코프네요. 집으로 갈 기운을 남긴체 그곳을 나와 숙소로 향합니다. .





본격적인 늦은 오후, 우리의 캥핑장 근처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쪽의 옆 캠핑장은 온통 풍선이 나무마다 걸려 있고 조명도 예사롭지 않고 뭔가 행사를 할 모양인지, 자세히 보니 남자두명인데 부자지간인 듯합니다. 젊은 아들 주변에 몇 친구가 서성이고 생일파티인 듯하다는게 우리의 추축입니다. 왼쪽으로는 한 가족이 온듯한데 아이들이 한 5명은 되는 듯합니다. 이리 저리 뛰고 소리지르고..우린 그 케이오스 중간에 있습니다. 어떤 장애에도 우린 갈길은 간다는 마음으로 어제 사둔 장작으로 불을 붙여서 캠프화이어를 고 호일을 갈고 삼겹살도 그 위에 올리고, 구수한 냄세를 피워봅니다. 뭐 여행하다보니 이런날도 있습니다. 온천에 담그고 나온 부들부들하고 나긋한 몸, 모닦불은 찬란하고, 삼겹살은 불위에서 보글보글하고, 남은 와인도 한잔따라 목을 축이니 정말 천국입니다.


8시반 정도 되니 옆 텐트장의 파티장에 사람이 몰려옵니다. 여자그룹이며 남자의 그룹등, 속으로 오늘 자기는 틀렸다했더니 보안 요원이 10시쯤 잠깐 들릅니다. 뭐라하나 귀를 쫑끗하니 11시 이후는 파티를 중지하랍니다. 이곳은 그런가봅니다.제가 캠핑을 자주 다니던 온타리오파크는 그런 제한은 없던걸루 아는데 여하튼 우린 뭐 조용할 것같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런 낭만(?)이 여긴 없는게 아쉽네요. 왜 학창시절 산으로 엠티를 가고, 모닥불앞에서 뭔가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다 술을 밤새마시고 아침에 아픈 배를 부어잡고 참치국에 밥을 먹던 그 맛. 그때 우리 20살에 뭐가 그리 심각했던걸까 그냥 술을 마실 핑계가 필요했었나, 이젠 자야지 하는데 아무래도 바닥이 민민합니다. 전기장판이 안 들어옵니다. 웬인인가? 뭐가 문제인가? 그 동안의 효자였는데..오늘은 피곤하니 내일 체크하기로 하고 그냥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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