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캐나다서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15일, 마니토바(Manitoba) 파라다이스 빌리지

본문

728x90

2017.7.23.(일) 로드트립 15일째. 

여행루트 : 사스카츄완(Saskatchewan) > 마니토바(Manitoba) 파라다이스 빌리지, 694KM, 11시간


이틀간의 사스카츄완(Saskatchewan)의 관광을 마치고 오전 9시 37분 마니토바로 출발을 합니다. Manitou beach 근처의 공사가 한창중이어 GPS가 가르키는 곳으로 가보니 길을 바위로 막아두어서 지나갈 수가 없네요. 찾아보니 그게 지방도 365인데 무슨 사유인지, 어째든 가까운 지방도365를 막아두는 바람에 빙빙 돌다가 겨우 다른 도로인 668을 통하여 16번 국도로 동쪽으로 향합니다.한참을 운전을 하니 양옆은 너무 건조/사막의 느낌입니다. 들판은 노란색 마른 풀들로 가득하고 가끔 보이는 유채꽃도 생기를 잃은 듯 노란색이 그리 예뻐 보이지 않습니다. 경계지역인 Langenburg라는 조그마한 동네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렸습니다. 비도 지적 지적내리고 우리의 건강식인 서브웨이를 들르고 나중에 세금이 얼마인지 영수증을 잘 보니 주세금6%+국세5%로 총 11%, 좀 온타리오보다 싸군요. 아주 잘사는 알버타주만 국세 5%만 내는 군요. 역시 온타리오는 독보적으로 많이 내는 군요. 사실 이 여행을 하면서 캐나다를 돌아다니기 전까지 별 다른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마다 주변 환경 뿐 아니라, 물가 수준이며, 세금등이 다르고 자체정부가 다르구나하는 실감을 하게 됩니다. 중앙집권인 한국과는 다른데 글쎄요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뭐가 낫다고 말하기는 저에게는 어렵네요. 저야 세금이 적은게 장땡입니다.


역시 마니토바를 들어서니 초록이 눈이 확 뜁니다. 사스카츄완(Saskatchewan)과는 다르게 노란 유채꽃도 생기가 펄펄하며, 환해 보입니다. 마니토바는 한눈에 참 비옥해보입니다. 왜 이리 다른 환경일까요? 지리학자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만약 온타리오가 아니면 마니토바주도 살기가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금이 국세 5%인지, 전혀없는지 여하튼 아주 물가가 싸게 느껴집니다.). 다른 주에서 비싸게 넣다 마니토바의 첫집에서 싼줄알고 full로 95센트에 넣었는데 지나다보니기름값이 현저히 낮아 86.88센트도 보입니다.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그런데 우리동네에 마니토바에서 이사오는 한국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인단은 그곳에서 정착을 하고 온타리오로 이주는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 좋은 건지 좀 다음에 만나면 자세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종일 운전에 치중을 하여 어느덧 어둑 어둑해지는 오후 8시30분에 숙소를 찾아봅니다. 생각해보니 오면서 묵었던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라일락캠프(Lalic camp)에서 쉬기로 하고 주소를 찾아 들어가봅니다. 기대와 달리 오늘은 비가 안와서인지 텐트용 싸이트가 풀이라고 합니다. 그 대신 캠핑카 싸이트인 다른 곳을 제시해 주고 단지 바닥이 자갈로 되어 있는데 괜찮은지를 물어봅니다. 얼마나 큰 돌바닥인지를 모르니 한번 보고 오기로 하고 가봅니다. 위치도 괜찮고 바닥도 잔돌이라 등이 아프지 않을 듯하여 체크인을하고 묵기로 합니다. 앞이 전과 다르게 막혀서 좀 답답하지만 어차피 시간도 늦었고 이제 자면 아침에 서둘러 출발을 해야하니 별 상관이 없을듯 합니다. 밥을 하기위하여 물을 찾으니 가느다란 호수관이 나오는데 물을 받으니 노란색입니다. 이거 호수관이 녹슬어서 그런가 못먹는 물인가 하여 옆 캠핑카의 여행객에게 물어봅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니 아주 오랜시간 기거를 한 듯한 연륜이 묻혀 보이는 사람이더군요. 아 먹어도 되는 물이라고 합니다, 걱정을 하지 말라구요. 일단은 먹는 물이라고 하는데 그 색이 참 심난하더군요. 정말 먹어도 되나...캐나다에와서 살면서 놀란것 중에 하나가 물(수질)의 상태였습니다. 건강과 오염과 자연을 그리 생각하는 선진국, 저희도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물을 끊이고 나중에 전기포트를 씻으며 뭔가 하얀 덩어리가 약간 보이는데 별 신경을 안쓰고 자나가다 겨울에 집에서 가습기를 켜놓다가는 한번은 내부 청소를 하는데 기겁을 했습니다. 가습기의 물 증발부근에 웬 흰색 침전덩어리가 부침전처럼 잔뜩붙어 있는 겁니다. 아 그게 말하자면 석회질이지요. 외국인 노인들 여름에 반바지 입었을때보면 파란 핏줄같은데 아주 무섭게 튀어나와 있어 왜 노인들이 다 그런가 물어보니, 그게 석회질이 몸에 쌓이면 그렇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이후 바로 한국에서는 냄세때문에 거의 쓰지만, 이곳도 웅진정수기를 수입해서 팔더군요,(비용은 한국의 3배 이상이 되는 듯합니다.) 특히 집에 아이들이 한참 나이때이고 특히 아들의 경우는 하루에도 물을 2리커가 넘게 먹는 물먹는 하마거든요. 어린 딸도 걱정이고 여하튼 무리를 해서 일단 임대로 사용을 요청해서 쓰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그런데 참 궁금도 하지요. 캐나다는 건강을 무지 생각하여 위생이며 식품,약품등 무지하게 엄격하다는데 물은 참 너그러운듯 합니다. 보통 음식점에서도 끊이거나 하지 않고 물(공짜)달라면 바로 텝(수도꼭지)에서 물을 컵에 받아 줍니다. 아마 물의 그 석회질 상태로 자연의 일부라고 그냥 받아 들이는 걸까요? 여하튼 저희는 노란 물은 아니다하여 마트에서 산 남겨놓은 물로 밥을 짓고 국을 끊입니다. 이동식 정수기가 있어야 할 듯합니다. 우리가 다른건 몰라도 물은 간깐하게 먹어야 한다주의 거든요.  


역시 전기 장판은 그동안의 역활을 내려 놓기로 결심을 했는지 작동이 안되는 군요. 갑자기 이유가 뭔지, 떨어뜨리지도 않았는데, 말을 할 줄알면 묻고 싶습니다. 왜냐고, 며칠이 안남았는데 왜 파업을 하냐고, 한가지 걸리는 것은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말이 문뜩 생각이 나더군요 사람의 물건에도 오래 사용을 하면 그 주인과 연결이 생긴다고 합니다. 다시말하면 길이 든다할까요. 사실 저는 제 신체 컨디션이나 마음이 상하면 매일 일하던 컴퓨터가 아예 나가 부팅도 안되던가, 잘되던 기능이 안되는 그런 경험을 한적이 종종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몸이 아프면 그날은 왜 컴퓨터도 그리 늦는지, 그러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래. 주인이 상태가 이러니...같은 물건도 쓰는 이에 따라 더 좋아지기도 나빠서 질이 떨어지기도 하지요.아무래도 그런 뭔가 우주의 법칙이 적용된걸까요? 사실 고백을 하자면 요 전기요가 문제난 바로 그날 아침 ,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동반 여행하며 거의 완벽한 24시간을 함께하니 남편과의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긴했지만 그게 영향을 끼쳤나하면서 괜히 찔리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그래 이걸로 갈대까지의 불운은 퉁치자하며 딜을 해봅니다. 상대가 누군인지 모르지만... 마음도 서늘, 텐트 바닥도 서늘, 주변은 그 사이 비가 왔는지 습습합니다.


다음에 갈경우라도 연락처니 있으면 편할듯하여 라일락캠핑장의 지도를 첨부합니다. B6가 텐트싸이트로 처음 왔을때 묵은 곳이고, 5번이 이번에 묵은 곳입니다.


하루 종일 차안에서만 있고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누워도 잠이 잘 안오고 멀뚱합니다. 뭐 따뜻했던 전기담요가 없어서인지도, 그래 내친김에 그 동안에 여행을 하기위하여 집에서 부터 적어 온 메모를 펴 봅니다. 가는 길에 참고로 들를곳도 들르고 하자는 생각에서입니다. 온타리오주 부터, 마니토바, 사스카츄완, 알버타, 브리티시 콜롬비아를 여행책자며 온라인을 통하여 적는다고 작성을 했었는데 역시 알버타주가 공간이 없이 빽빽하네요. 도로번호와 중간이 방문을 할 관광지를 중접으로 적었는데 거의 비밀지도 수준으로 저 아니면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상태입니다. 그걸 작성시에 블로그를 작성할 계획이 있었으면 좀 더 정성을 들였을텐데요. 세삼 한 5년후에는 나도 알지모르겠다는 걱정이 생깁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