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캐나다서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6일 로키1.아이스필드(Ice Field)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글레이시아어드벤처(Glacier Adventure)

본문

728x90

2017.7.14.(금) 서부 로드트립 6일째, 로키 첫날

여행루트 : [로키1일] 알버타주(ALBERTA) 아이스필드(Ice Field),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글레이시아어드벤처(Glacier Adventure)  ,270Km, 11h


자.새아침은 밝았고 드디어 로키관광의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세계인의 여행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관광지중의 하나 그곳에 우리도 한구석을 채우는 날이 되었습니다. 

로키는 크게 5개의 국립공원 즉 밴프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 요호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 쿠트니 국립공원(Kootenay National Park),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 벤쿠버에 속함)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간에 주립공원도 3개나 붙어 있습니다. 관광책자의 로키부분을 보거나 인포센타에서의 추천 관광지에 가장 강조하는 아이스필드(벤프와 제스퍼국립공원을 잇는 고속도로 구간이다.) 약 270KM의 도로, 도대체 뭐가 얼마나 있길래 그리 유명한가, 한번 확인 하고 볼일입니다. 

오버플로어에서 묵은 존스턴협곡 캠핑장을 출발하여 벤프근처의 아이스필드의 초입에 해당하는 중요관광지처럼 보이는 레이크 루이크(Lake Louise)와 레이크 모레인(Moraine Lake) 호수부터 시작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를 도착하니, 역시 유명한 만큼 많은 차들이 이미 주차장을 점거하고 있고 관광객이 다들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차를 하고 그들의 뒤를 따라 가봅니다. 조그마한 길을 따라 한 20미터를내려가니 화장실이 보이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습니다. 뭐 여행지의 화장실은 언제나 꽉차 잇넹. 그를 뒤로 하고 한 십미터를 내려가니 앞에 뭔가 확 트인 정경이 나옵니다.  호수의 물도 보이고 호수를 둘러싼 명풍같은 산들이 하얀모자를 쓰고 턱하니 있습니다. 이름도 참 예쁘지요. 루이스, 루이스...알고 보니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름을 따서 루이스라고 정했다는 이 호수는 원주민들이 "작은 물고기의 호수"라 불렀다 합니다.. 에메랄드 그린의 물빛이라 들었는데, 흠..가까이 가 직접보니 우유빛의 아주 탁한 흰색입니다. 우유를 아주 진하게 타 놓은 듯한 그 물의 색이 멀리보면 정말 그린색이네요. 뭔가 녹아들어 잔뜩 들어 있는 듯한데 이게 다 녹아서 모아든 빙하수랍니다. 뭐 미네랑이네 그런 몸에 좋은 영양소가 잇는 걸까요? 

나중에 찾아보니,빙하가 지표에서 깍아낸 미세한 진흙이 호수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랍니다. 호수 주변에는 한바퀴를 돌아볼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있고, 카누를 빌려 물위에서 여유있게 주변을 돌아 볼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시간에는 이미 카누는 예약이 꽉찬 상태라 종일 기다려도 탈수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용을 하고 싶은 경우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합니다. 어딘가 말을 빌려주는 곳도 있어 말을 타고 관광을 할 수도 잇다고 본건 같은데 그렇게까지 하지 않고 호수 주변에서 보는 건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호수의 맞은편에는 유명하다는 CHATEAU LAKE LOUISE 호텔이 떡하니 보입니다. 빅토리아풍의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입니다. 혹시하여 하루 숙박료를 찾아보니 약 700$정도하고 그나마 SOLD OUT 이라고 나오네요, 참 잘사는 사람 많습니다. 사는 환경과 방식이 다르니 뭐라 할수도 부러워만 할 수도 없지요. 인생이 행복해자는 가장 큰 비결은 욕심을 버리는 거라고 합니다. 그 욕심에 사로 잡히면 아무리 넉넉해도 그게 어디까지가 필요한지 모르고 계속 찾고 목마르고 한다지요. 그래도 살만큼은 살아 감히 이런말을 해도 될거라 생각하지만 너무 넉넉해서 뭘해야 할지 모를때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재벌도 아니고 개인용 비행기가 있어 점심은 피자를 저녁은 프랑스와인에 요리를 먹으며 즐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서의 마냥 풍성했던 시절이 그리 행복한 기억으로 남지만은 않습니다. 저녁이 오는지, 아침이 오는지, 항상 시간에 쫒기고 아이들은 몇살이 되어 가는지, 가끔 있는 집안 행사가 왜 그리 힘들고 버거웠던지, 무었때문인지도 모르고 무엇을 향하는도 모르고 살았던 나날이었습니다. 깨진 항아리에 물을 계속 채워넣는 느낌. 나름 뭔가 채운다고 했지만 기본이 깨진 구멍이라 온전히 채워지지 않고 새나갔나봅니다. 그리고 이곳 캐나다에 삶을 시작하고는 그 많은 시간과 공간속에 한 동안 또 힘들었었습니다. 한 5년을 살고 나니 포기할 것은 포기가 되고, 누릴것은 누리자 하는 마음이 들면서 조금씩 여유라는 것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비록 저 멋있는 호텔은 아니라도 저녁에 누울 텐트가 있고 운 좋으면 따뜻한 전기장판으로 허리도 지지고, 땀도 흘려가며 잘수 있는 온 하늘 밑이 내 집이고, 온 땅이 내침대인 저희는 세상을 여행중입니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잠깐씩 몰려옵니다.           

여행의 백미는 역시 사진남기기가 아닙니까, 좀 작품사진을 찍으려니 관광지 답게 좀 처럼 틈이 안납니다. 그래도 사진은 여행의 심장이다. 찍어야지...그래 조금 더 기다렸다 기회를 만들어 아래 샷.  멀리 보이는 Mount Victoria (3464 m)가 웅장하고, 그 머리에 씌인 모자가 하얗습니다. (Victoria Glacier) 거의 3500m의 높이면 상당히 높은 산이지요.


멋진 호수라는 데 한시간정도를 보고나니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딴 엄청난 것들이 기다릴거다라는 생각에 움직이자. (한국인의 조급증, 빨리 빨리가 푸시를 한다.) 하여 한 30분정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캐나다 지폐의 사진으로 오른 정도의 장관이라는 레이크 모레인(Moraine Lake)로 향합니다.

루이스도 별일없이 왔으니 그냥 가면 바로 볼수 있을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레이크 모레인(Moraine Lake)는 참으로 챌리지입니다. 일단 들어가는 입구에서 주차요원이 길을 막고 차단을 합니다. 주차공간이 Full이라 더이상 못들어간다고 아주 간단히 차갑게 전달을 합니다. 멀리서 왔다고 사정을 해도..꽝입니다. 하긴 우린 온타리오라 멀다고 생가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사람도 많으니 뭐 비교가 안되겠지요. 재오픈은 언제 하냐니까 주차장이 비워야 한다고 하고,그건 지금 알수가 없다, 그때를 맞추어 기다렷다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기다리자하며 길 곁에서 기다릴까하니 주차요원이 득달같이 오더니 길을 비우랍니다. 차들의 소통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기다립니까 하다보니 아..이곳은 정말 챌린지가 되겟구나 싶습니다. 할수 없이 차를 돌려 주변의 다른 곳을 보고 오후에 와보기로 하고 아이스필드 길따라 북으로 향합니다.

길을 가다보니 자전거(?) 여행객. 거의 누워가는 수준입니다. 나이가 지극하신 어른분이 그 안에 보입니다. 허리는 안 아프겠다. 줄지어 다른 혼자 자전거 여행객, 집단으로 싸이클링을 하시는 분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이스필드를 즐기는 듯보입니다. 다들 더운 날씨에, 더구나 이곳은 높은산이 많아 언덕이 차로도 장난이 아닌데 굳굳이 열심히들 패달을 밟고 가네요. 그 뒷모습에 강인한 의지가 보입니다. 다들. 화이팅하세요!!!


사람들과 차들이 길옆에 주차를 하고 있어 어디가 관광포인트인지 얼마나 좋은지를 약간의 센스만 가지만 파악이 가능합니다. 워낙에 볼것이 많다고 하니 모든곳을 다 들를수 는 없고 그 중 많은 관광객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세웨서 보기로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보이는 길옆의 관광지는 보우호(Bow Lake)라고 보우빙하에서 내려온 물이 모아져 보우호(Bow Lake)를 이룬다고 합니다. 그 중간부분에 보우빙하(Bow Glacier)와 호수물의 접점이 멀리 시야에 들어 옵니다.

중간 중간 길에 View point가 있고 잠시 쉬어가면 엄청난 양의 빙하가 싸인 여러 산들을 볼수 있습니다.

가다보니 미스타야협곡(Mistaya Canyon)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래의 푯말을 본후 한 700-800m를 내려가는 코스입니다.그래 1km미만은 장난이지 하고 내려가 봅니다. 흠...사실 가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불볓의 날씨 탓인지 차량에 앉아있던 버릇인지 그거리가 참 힘들더군요. 땀을 뻘뻘 흘리며 그래도 3-4살 아이도 가는데 가보자. 좀 더 가니 아이를 안고 가는 어른이 보입니다. 아이까지 안고 가는데 그래 가보자. 

 

와우! 들어가 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장관이네요. 이게 그 많은 그림옆서에 로키라고 올린 그 장관일까요? 멀리 보이는 산,빙하, 옆의 강해보이는 나무들. 그 아래 물들이 아주 힘차게 조각돌들을 헤치고 내려옵니다. 사진만을 찍다 직접 물에 들어가 보니, 으와..거의 40도게 달하는 현재온도에도 불구하고 너무 차가워 30초를 들어가 있기가 힘들정도로 차갑습니다. 아주 짜릿하네요. 손도 담고, 발도 담고, 마음에도 이 차가운 물의 온도를 담아봅니다. 너무 풍경이 좋아 그냥 나서기가 아깝습니다. 결국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다시 차에가서 점심거리를 가져와 근처의 좀 더 높은 지대를 올라가보니 바람이 솔솔 너무 시원합니다. 종이를 깔고 어제 먹다 남긴 일용할 양식인 KFC치킨 3조각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이맛이다. 여행의 행복맛이야 하며 바람의 맛도 함게 즐기는데... 마냥있고만 싶은데, 아..깜판만 있으면 낮잠한번 자면 꿀이겟다 싶은데...그런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천천히 워밍업을 하며 일어서 출발을 해봅니다. 참 좋은 장관입니다. 참 좋은 바람이었습니다. 참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아이스필드의 하이라이트중에 하이라이트인 컬럼비아 대빙원(Columba Icefield)의 이정표와 함께 information Center가 보여 들어가니, 컬럼비아대빙원(Columba Icefield)을 직접 걷고 만져볼수있는 설상차(스노코치)의 관광상품이 있다. 바로 이거지요. 당연히 백만금을 주더라도 여기까지 왓는데 해야지요. 당연히 가야지요. 매표소에서 보니 스카이워크와 함께 인당 180$입니다. 이 관광은 일년내내하는 것이 아니고 4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만 허용한다고 합니다. 하긴 이 아이스필드가 겨울에 눈이 오면 무척 위험할 듯합니다. 눈이 많으면 이곳의 차로를 막는다고도 합니다. 구매후 줄을 서서 한 30분을 기다리고, 버스를 한 5분정도 타니, 설상차를 탈수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어 하자를 합니다. 그 대빙원에는 이런 일반 바퀴의 차로는 안되나봅니다. 설상차라는 탱크같은 차를 보니 거의 바퀴높이가 1.5m이상 되는 엄청난 바퀴가 달린 차가 보입니다. 이런차는 전세계 한 20여개 정도이고 한개당 10-20억정도 한다고 합니다. 북극이나 남극의 탐험대가 쓰는 거라도 하고, 속도는 골프장의 카트보다 느리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 운전기사 겸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빙하옆의 앙상해보이는 옆에 나무들(거의 2m 정도로 보이는)의 나이가 350~700년이라고 합니다. 그나이도 나이지만 그 오랜 시절을 참 굳굳하게도 살아남았습니다. 빙하의 특이 날씨라 자라는 정도가 엄청나게 더디다고 합니다. 


설상차를 타고 한 20분정도를 우꽝우꽝 가다보니, 와우! 드디어 섰고, 우리가 내리는 발밑이 빙하입니다. 하얀 빙하입니다. 그래도 여름이어서인지 바닥의 표면이 그리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컬럼비아 대빙하는 325km 에 이른다고 합니다. 거의 대한민국 만하네요. 그러나 모든 빙하를 우리가 다 접할수 있는것은 아니고 크게 6개로 (스태트필드 빙하, 돔빙하, 컬럼비아빙하, 캐슬가이드빙하,서스캐치원빙하, 애서배스카빙하) 로 이루어진 빙하 중 그중 우린 그 일부인 "애서배스카빙하"만을 접하여 걷게 된다고 합니다. 이 애서배스카빙하는 6개의 빙하중 3번째의 크기이고, 길이 6.5km, 폭 1km이상, 두께는 30~365m라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년간 약 1.6m씩 후퇴(녹아든다)한다고 합니다.

이곳 빙하위의 지상 현재 온도는 5도시 아래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줍니다. 좀전 길옆만해도 거의 40도게 달하는 따가운 날씨인데 이곳 차로 한 5분거리의 지역은 5도 이하, 한여름과 초겨울을 막 넘나듭니다. 정말 얼음 아니 빙하가 맞는지 만져도 보고, 잠시 서있으니, 쌀쌀함을 넘어선 추위가 느껴집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겨울 방한복을 입고 온사람, 그래도 긴팔에 셔츠라도 입고 온사람등이 보이는데, 우리는 달량 반팔에 함 버티어 봅니다. 어떤 아이를 신선한 질문 " 이 물을 먹을수 있나요?" 가이드는 웃음을 지며 대답합니다. "그럼요.청정의 물입니다. 마셔도 됩니다."  졸졸 내려가 물을 보다 한번 마셔봅니다. 물맛이...아주 싱싱하고 신선합니다. (흠..나중에 책자에서 보니 이 물은 마실 수는 있으나 조심하라고 써 있습니다. 혹시 간혹 세균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 본인이 면역체게가 남보다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드시는게 나을 듯합니다. )   

빙하에서 내려서는 보이지 않는 크레바스에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정해진 공간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빨간 깃대가 등굴게 쳐잇고 그 밖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라고 표시가 되어 있네요. 45분 정도의 자유 시간을 준후 다시 설상차에 오르라 합니다. 엄청난 자연의 힘을 접하고는 겸허해진 마음으로 차에 올라 다시 속세(?)로 향할 시간입니다.    

*Wow! 대빙원의 발견

1827년 8월,식물학자인 데이빗 더글라스가 애서배스카 고개에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매우 높은 산을 발견했다. 그 높이를 5000m급으로 발표를 해, 캐나다로키에는 4000m급의 산도 없다고 많은 등산가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찾으려고 캐나디안로키를 찾았지만 산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1898년 영국에서온 3명의 등산가인 존 노먼 콜리와 하먼 우리, 휴 스태드 필는 환상의 산을 찾으려고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올라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8월19일 3명은 애서배스카 산 등정에서 성공,그곳에서 주위를 둘러봐도 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발밑에 푸르게 빛나는 대빙원이 펼쳐지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이산은 데이빗 더글러스의 측량실수라는 것으로 판명이되었는데,그런 우연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이 대빙원이다.                                                                                                                                               - 출처: 캐나다 서부 서계를 간다. -


설상차에 몸을 실고 내려다가다 보니, 저기 빙하의 멀리에 조그마한 점같은게 움직입니다. 어 저거 사람인데...길의 막힘도 없이 두명이 그 대 빙하를 걸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마 전문 등산가인가봅니다. 우리 처럼 설상차로 타고가서 내려서 보기만 하는 관관광상품말고, 정말 대 빙하를 하이킹을 하는 상품도 있다고 들은 듯 합니다. 이는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가이드를 하고,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것 같습니다. 나이가 한 열살만 젊어도 한번 해볼만 한듯 합니다. 

조심히 걸으라는 듯, 누군가 조그마한 돌탑을 쌓아 놓은게 보입니다.    


설상차로 이동하여 , 아까 탔던 이동버스로 다시 데려다주고, 그 이동버스를 타고나니, 다음 목적지인 스카이워크라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하는데, 절벽위를 방탄유리로 덮어서 그 위를 걸을 수 있게 설치한 거라 합니다. 엄청난 졸음이 몰려오고 일시에 차안은 조용해집니다. 보니 다들 조용히 오수에 빠져 있네요. 쌀쌀한 곳에 있다 따뜻한 차안에 들어가 의자에 대고 앉으니, 온몽이 노근하고, 졸음을 물리치기가 힘듭니다. 주변을 봐야지 하면서도 어느덧 스르르 자고 있네요. 아마 한 20분정도를 졸고, 타고 가보니 멋진 다리같은게 보이고 그게 스카이워크라고 합니다.  

밑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고 1톤이 서 있어도 안전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그 발밑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아이구, 오금이 저리며 다리를 더 이상 뻣을 수가 없습니다. 머리는 안전하다는데, 가슴은 두근 두근, 다리는 후들거립니다.저는 그러고 있는데 주변의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누워서 천사를 하고, 뒹굴고하면서 참 편하게도 보입니다. 누가 혹시 나의이런 낌새를 눈치 챌까봐 괜히 먼데를 쳐다보고는 한 쪽에 서있다가,사진을 찍는척하며 유리밖으로 나옵니다. (살았다!)  

어느덧 시간도 8시가 다 되어가고 어제밤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둔 자스퍼근처의 위슬러캠핑장(Whistler Campground)으로 향합니다. 한 100k정도는 가야합니다. 어차피 아침에 거기서 내려오면서 구경을 하면 되니 오늘 좀 무리하더라도 그 근처로 잡는게 낫겟다 싶어 무리를 해봤습니다. 그래도 전기도 있고하니, 오늘은 좀 편히잘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늘 아침 오버플로어에서 전기없이 자다 너무추워서 아침 새벽 5시부터 깨어서 덜덜거린게 아주 생생합니다. 오늘은 무사히...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