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0일차(24.3K)- Reliego to 레온(Leon)
7월17일. 6시반 출발.
어제 푹쉬어서인지 아침에 몸이 정상 컨디션이다. 다리의 묵직함도 사라지고. 그래도 모르니 한국 감기약을 한 봉지 먹고 출발한다.
새벽의 하늘이 참 멋지다.
가벼운 걸음으로 6킬로 정도를 걷고 아침을 먹으러 바로 들어선다. 겉보기 다르게 이곳도 참 현대적이다.
아침 식사용으로 커피+쥬스+토스트가 5.6€(1인)이다. 여긴 쥬스를 오렌지에서 바로 추출하여 준다. 가격이 그래서인지 작은 잔 한잔에 2€정도로 좀 비싼감이 있다.
다시 길을 나선다. 약간 방향을 튼 남쪽으로 향해서 인지 바람이 안불고 습도도 강하고 덥다. 후끈하다.
가끔 두가지 라우트(산도발 수도원)를 제공하는 표지판이 보이도 딱히 알지않는 한 그냥 직선(짧은 곳)으로 간다.
이곳은 밭농사를 많이 하는지 곳곳 밭에 물을 주고 인분냄세가 아주 강하다. 머리가 지근 거려 한참을 코를 막고 가야만 했다.
레온은 큰 도시이니 먹을것이 많겠고 유명한 타파스거리를 구경해 본다. 맥주를 시키면 주는 무료안주이고 집집마다 다른 여러가지가 있다.
근처 식당을 돌다보니 야외테이블에 누가 먹고있는데 신기하여 주문해본다. 돼지 삼겹살 튀김같기도 하고 돼지껍데기 튀김같기도 하고 겉은 무척 바싹하고 속은 무시무시. 김치 땡긴다.
레온의 주요 건축물. 레온 대성당이다. 겉도 화려하지만 안에 들어가니 스테인드글라스가 벽마다 장식이 되어 있어 참 화려하다.
성 야고보의 문이다.
가우디 박물관(변경중이라 문 닫음.)
도시를 구경한다고 쉬지 않고 바로 나와 걸었더니 무리인듯하다. 다리가 안 움직이고 너무 컨디션이 안좋다. 감이 안좋은데...감기가 몸살로 갈 듯하다.
어렵게 몸을 이끌고 숙소로 간다.(이곳 숙소는 어떤지 생각도 안날 정도로 힘든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