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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20k)-수비리(Zubiri) to 팜플로나(Pamp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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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8시 출발.
21. 늦게 일어나고 뭘 그리 이것저것 늘 그적 거리는지. 할 건 다 한다. 그래도 걸을 때는 빠르다.
57. 언제 자든 일찍 일어나 바스락 거리고 뭘 빨리하려 한다. 걷기 시작하면 느리면서.

아침이 준비가 안 된 곳이라 전날 사둔 컵라면 두 개를 준비해 먹고 출발한다. 아침의 고요한 사잇길이 평화롭고   이쁘다. 오르막이 있다가 내리막이 있고 평지가 있다가 다시 숲 속 길이 있고. 중간중간 마을의 집들은 참 크고 예쁘다. 스페인이 잘 사나 보다. 집집마다 꽃화분을 모두 장식해 둬서 여유가 보인다. 난 멕시코와 비슷한가 했는데..

가는 동안 물 채울 곳도 없어 갈증이 나고 또  들려서 먹을 카페도 안 보인다. 오늘의 20킬로는 상당히 버겁다. 거의 도착한 팜플로나는 우리 보통의 도시같이 크다. 갑자기 보이는 버스며 차량이 새롭게 느껴진다. 마트에서 쭈쭈바같은 거며 젤리를 사서 먹고 걸어가니 좀 힘이 난다. 아니 곧 도심의 소리와 분위기에 피로가 극대화되면서 머리와 발이 따로 논다. 누가 잡아당기듯이 무겁다.

대성당 앞에 사림알베르기를 인당 39유로를 주고 예약을 하여 얻는 배드가 너무 초라하다. 도시의 단점이다.
방문객이 많으니 비요이 비싸다. 하는 수 없다.
짐을 풀고 샤워한 후 비어 있는 듯한 세탁통에 빨래를 넣고 세제 넣었는데 건조기란다. 딸내미에게 맡기고 난 발 마사지를 하는데 , 주인에게 말 안 했다고 투덜투덜. 결국 세탁+건조 각 4€씩을 내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피곤함의 무게가 입맛도 없고 잠만 쏟아진다. 빨리 드가자~~

4일차 시작.

길이 너무 한적해서 기분이 좋아 한컷.

하기 싫다고 하면서도 하라면 하는 21. 귀엽다.

거의 도착한듯.다리지나면 항상 마을이다.ㅎㅎ

팜플로나 구 시가지 초입이다.

성 미리아 대성당. 그 옆이 우리의 숙소.

씻고 나거 바로 문닫기 전에 들려보려고 했는데..처음으로 21과 다툼. 잠이 들어 일어나지를 않는다. 오후 6시에 깨어봐도 안일어나 결국 7시, 나 혼자 나선다. 비가 주적 주적..우린 판초만 가져와 참 곤란. 혼자 문앞에 서니 딸이 나오고 화가 난 우린 서로 말을 안하고 성당행. 문을 닫아 입장 불가.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의 작은 거실(출입로다)에서 티비로 축구를 보면서 먹는다. 햐
잠은 공동숙소라 코를 골까 걱정을 하며 자다깨다 아주 힘들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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