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7의)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17.7k)-오리손(Orisson) to 론세스바야스(Roncesvalles)
6월 29일. 산티아고 프랑스길 순례 걷기 2일 차.
딸내미 생일.
아침 1시부터 천둥과 번개. 4시경은 급기야 소나기동반. 잠은 포기하고 기다리다 7시 아침을 먹으러 간다. 포틀랜드에서 온 디지(여 5십대, 혼자 등반)가 예슬이 생일축하 선물로 작은 팔찌를 나와 예슬에게 준다.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가는 얼굴이었다.
다시 도로. 오르막을 오르고 내리도 비가 오고 안개가 끼고 바람이 불고 , 눈앞의 가시거리가 5미터가 안된다. 판초 입고 길을 계속 간다. 신발이 너무 젖을 듯하려 신발커버를 신느다. 한 10킬로 지나서는 내리막이 너무 위험하다. 산길의 물이 흐르고 바닥이 미끄럽고, 흙은 푹 빠지는. 신발이 전부 젖고.(나중에 보니 커버바닥이 돌을 이기지 못하여 다 찢겨있음)
고도 1470 정도를 계속 올라가니 안개, 바람, 비가 심하다. 온도도 더 떨어져 겉옷을 긴 것으로 갈아입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계를 지나간다. 지도상은 표시가 되어 있으나 실상은 전혀 구분이 없다.
(*론세스바야스는 반드시 지나가는 도시이지만 숙소가 한정적이라 베드도, 가격도 비싸다.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고, 공립이 아주 크게 있으니 일찍 도착하여 건점을 하는게 중요하다. )
아침 7시 40분 정도 출발한 4시간 반정도를 움직여 12시 반정도 호텔에 도착. 문제는 호텔이 2시 체크인한다고 굳게 닫혀 있다. 문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체크인한 후 방에 가니 호텔이다. 수건서비스 되지만 세탁실은 안 보인다. 오늘은 입고 있는 옷, 신발, 더구나 가방 안의 옷도 다 젖어 빨래를 하고 건조기를 돌리려 했는데.. 사용료가 얼마가 되더라도 쓰려했는데..(숙소마다 사용료가 다르다. 각각 €2, 4€ 또는 5€...)
호텔급이라 없다. 빨아 넌다. 굽굽하다..
잠 휴식. 3-6시. 오수.
7시 정도 저녁을 먹으러 간다. 여전히 비가 온다. 맛없다..
숙소로 돌아오니 빨래 널은 것 때문인지 찜질방이다.
드라이기로 신발 말리기 시작.
숲 속의 정경.안개 숲이 너무 평안하고 고요해 보인다. 멋지다.
순례자 교회
오른쪽이 우리가 묵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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