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생일

인간, 우리에게로의 여행

by 빈손..binson 2018. 1. 21. 07:30

본문

728x90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실은 생일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내가 뭐 여기저기 떠돌며 사는 불편한 삶을 살아서 생일을 모른다거나, 드라마나 영화의 비극의 주인공처럼 출생의 비밀이 복잡하게 엮여 있는것도 아닌, 한국에서 평범한 부모에게 태어난 지극히 보통인 자식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가끔 나의 "생일상" 받기가 혼동스러울 것이 심히 우려된다. 매번 내가 내 생일을 지목을 할수도 없고, 좀 더 늙어가면 아들이나 딸이 이를 기억하고 좀 기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기억"이 문제가 아니라 "이해"가 필요하니 참 난감한게 바로 나의 생일이다. 

  한국에서 부모품에서 살던 적에는 뭐 이런 문제는 없었겠지만, 나의 생일이 할머님의 제사와 하루,이틀사이 겹치고 그 제사 준비하시러 그 즈음 지방으로 내려가시는게 집안행사니 나의 생일이란 건 그 행사에 뭍혀서 지나가면 그만이었다.  뭐 평소에도 장사하시는 부모님의 바쁜 와중에 그렇다하는 특별한 가족 이벤트행사 같은것은 물론 없었지만도, 부모님에게 예쁘게 말하는 버릇이 없어 그 용돈 한번 제대로 받기도 힘들었던 성격이었으니 뭐, 생일날이라고 누가 챙겨주면 모를가 내가 애교를 부리며 선물하나 살달라는 말한마디 못하는 그런 주변머리도 안되었다. 그래는 어렸고, 젊었고, 주변에 형재며 사람이 많이 있어 별 서운함이나 생각도 없었던 듯하다.  

  나의 생일은 한국의 우리시대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럿듯이 음력으로 기억하고 매년 양력으로 변환되는 날에 생일기념을 하는 그런 방식이었다.(이걸 음력을 샌다고 하지만.) 불행히 나의 생일은 12월10일이고 나의 생일을 알기에는 항시 내년 달력이 나와야하고,어느덧 그들의 관심은 "새해"라는데 맞추어지게 된다.새해의 계획이니, 소망이니. 그런데 이런 새로운 정기와 기운이 가듯할 그 새달에 난 뒤늦은 지난년도의 생일을 찾아야 하는거다. 그것도 운이 좋으면 1월이고 대부분이 2월정도이니, 뭔가 좀 불편한 unfinished business가 되는 느낌이다. 다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1월 생일자들을 위한 그 노래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이란걸로 그래 난 겨울에 태아난 아름다운 사람이지하고 스스로를 달래보곤 했다.나 스스로알고 스스로 축하하면 되지하면서. 

  문제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 태아나고, 그 애들이 어느 정도 커서 나의 생일을 알려줘야겠다할때부터 그 혼동은 시작이 되었다. 남편은 내가 챙기니 문제가 없는데 나의 생일은 남편의 관심사에 없으니 말이다. 어린 나이에는 음력이든 양력이든 알기가 힘들었고, 한국애 살때는 친정엄마와 함께 한집에 살던때라 당신이 알아서 챙져주니, 아침에 미역국이라도 자연스럽게 먹었었다.뭐 이런걸 신경을 쓰느냐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해외에 나와 살면서 거기다 남편은 한국에 있고 나와 아이들만이 살면서 이 사실이 좀 구체화가 된것이다. 

  아들도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알만하다하여 몇년을 그냥 넘어가다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엄마의 생일은 음력 12월10일이고 이것을 양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하다보니 무슨 말인지도 잘 이해를 못한다. 외국은 음력이 표기된 달력이 없다보니 설명을 하여 보여주기도 힘들다. 왜 자기들처럼 생일이 정해진 날짜가 아니냐고 한다. (애들은 편의상 그냥 양력 생일을 사용한다.) 그래 나도 찾은 방법이 나의 태어난 해의 양력날짜를 찾아보니 1월 20일이고 다음부터 그걸로 하자하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아들이 그런다. 엄마의 신분증의 그 생일은 뭐냐한다. 외국에서는 생일을 거의 본인 인증이나 비번처럼 다루어 가장 많이 불리고 확인하는 사항중에 하나다이다보니 아들이 그걸 듣고 생일이 다르다고 기억을 한모양이다.  

   그게 이상하게 6월15일이다. 그 시대에 가끔 그런 경우도 있다고 들은게 나의 생일을 6개월이 지난후에 호적에 우리 부모님이 올리신거다. 그것도 나중에 좀 커서 생각하다 아마 그세ㅐ대의 아이들이 잘 죽으니 육개월의 버터를 두고 나중에 올리긴거겟지하며 내가 어릴때 좀 몸이 약해나봐 헀더니 우리 엄마말씀이 가관이시다. 무슨, 니는 너무 건간하여 배속부터 엄청뛰어 축구선수하는 아들놈인지 알앗다. 나서도 아우리 헝역이 걸려 알굴이 열나도 어디든 돌아다니고 누워 잇는적이 없게 갈=ㅇ골이엇다는 것이다.그럼 왜 나의 생일이? ㄷ름이 아니고 니 날때쯤 집안의 살=업이 부도가 나서 빛장이 피해다니며 장소가 일정치가 않아서 나중에 이웃이 가는데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래 늦었단다.그래 나ㅐ가 물어본다,이름은 맞슈? 혹시 다른이름 잘못하여 이 이름인것은 아니유 햇더니 엄마 말씀이 다행히 이웃이 이름은 제대로 올리셨다고 한다. 

  그래 사실 내생일은 법적생일이 6월15일, 부모님이 말하는 진짜 생일이 음력 12월10일(양력은 매년 달라지니,) 그러다 외국인과 일을 하다 그들도 우리의 으력/양력의 생일을 모르니 1월20일의 내 양력생일을 말해주니 다부터 몇 지인에게서 1월20일에 메일이며 전화가 와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 그래 내친김에 어머님에게 내 생일을 1월20일로 가자고 하니 그런일은 없다신다. 그래 그냥 우리 아들딸과 남편과는 1월20일로 하기로 햇지만 매번 전화를 어느 1월이나 2월에 하시면서 나의 생일이 알려주시는 할머니의 정보가 아이들을 복잡하게 하는 듯하다. 남편이라도 이걸 한개 잘 챙겨줌ㄴ 도ㅓㅣ련만 이란일에 전혀 생각이 없으니 그거 일년의 하루로 지나가는 지라 뭐라 부탁을 할 일도 없다. 그래 이곳에 지인과 아이ㅑ기를 하다 우연히 말을 하다보니 본인도 애들이 헤깔려하니 그냥 은=ㅁ력생일날을 생일로 잡아 기념일로 한다고 한다.그래 이번부터는 12월10일을 그냥 생일로 하자선고를 다시한번 햇다.

 이래 저래 가족이 하께 부데끼면 살때는 그냥 너머걸만했느대ㅔ 최근 딸과 둘이만 살다보니 아 그게 갑ㄷ=자기 생일이란게 호확 가슴에 들어오고 이번의 만50되는 생일인데 12월10일이 되니 아무도 모륵=는게 가슴이 훵햇다.저녁쯤은 알겠지했지만 아무도 아무소리도 안한다. 결국은 내가 이야기를 하고 이번은 처음이니 봐주기로 하고 아들에게 ㅉ=딸에게 단단히 망=ㄹ을 한다. 내년부터는 잘챙기도록. 일년에 단 하루, 그 생일을 뭔가 큰걸바라는건 아니지만 외국의 이 단조로운곳에서 가족이 함깨할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도 나쁜=ㄹ것 같지는 않다. 나도 이제는 좀 챙겨야 겟으니..

 며칠전 에전의 같은 직장을 다니던 지인ㅂ=선베님들로부토 신년회를 하자난게 오늘 저녁이다. 원인은 뭐가 되엇건간에 오늘은 외식이다. 참신기한게 외국인 지인에게는 한번 생일을 알게되면 매년 꼭 연락이 온다는 거다.우리네들은 우연히 알게되면 그때는 식사하자 뭐하자 하다가 다음이되면 가맣게 잃어바리는데 왹구인들은 아마 생일을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생각을 하는가 보다. 마음이 낲=처럼 허해지니 그런건가 아미면 극=들은 그냥 처믕부터 허했나? 

  한창 어린시정레 친그들과 부르던 축하*?)으ㅏ 노랫가 생가ㅏㄱ나다, "왜 탱났니~~ 왜 태어나니~~"

50이된 나이게 좀 생각을 해볼 문제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