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죽음같은 말을 혼자 병원에 가서 들은 남편은 얼마나 가슴이 내려 앉았을까요. 가족은 모두 이 멀리 캐나다에 있고, 나는 당장 한국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치료는 아니더라고 병원에 함께 다니며 있어주는게 아픈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되지않을까해서요. 더군다나 병원에 일주일 가량을 입원을 해야하는데 그걸 혼자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생각보다 침착하더군요. 지금 내가 움직이면 고등학교1학년인 14살 딸은 학교는 어찌하냐는 말입니다. 가족,친척하나 없이 단한명 친구라는게 저 멀리 거의 미국쪽에 있으니 아이를 어디에 맡길곳이 없이 나와 함께 가거나 함께 있거나 인 상황이지요.
처음 캐나다와서 4살이던 딸은 거의 24시간을 내 옆에서 떨어지지않고 잠시 한두시간이라도 누굴 만나려하면 막 배우기 시작한 영어로, "유고 아이고~~(You go, I go)"를 외치며 왕방울만한 눈물을 떨어뜨리던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결국은 이번 결과가 나오는 것을 기다려보고 그 진단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해보자하고는 제 위치에서 각자의 일에 전염을 다 하기로 합니다.
일정은 잡혀 병원에 목요일 입원을 한 후에 의사가 요구하는 검사를 하고는 병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검사를 다 했다고요.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이나 나온다고 합니다. 본인은 쉬는 기분으로 병실에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아직은 말할단계가 아니니 그냥 검사만 받는다고 하고 하지 말랍니다. 다행히 그곳에 있는 남편의 형제며 친구들이 가끔 방문을 하는 듯합니다. 목소리는 좀 나아집니다. 그 독한 결핵 약을 중단하고 안먹어서 인듯한데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기침소리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난 전화를 받는 이곳 저녁늦은 시간이후로 며칠을 잠을 못자고 계속 머리속을 돌아다니는 갖가지의 WHATIF 상황만을 상상하며 걱정을 하는 상태이고요. 결국 시간은 지나고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의사가 말하길 암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걸 기뻐해야 하는지 슬퍼해야 하는지 헤깔립니다. 이젠 다음의 단계가 무엇이냐고 하니 글쎄 가슴을 열어봐야 하나 싶답니다. 아마 그들도 이런상황에서 답답하겠지요. 그런데 아무 근거도 없고 가슴을 열어 그 많은 위험을 감당하기는 너무 아닌듯 합니다. 그러면서 남편과 의사가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까지 하지 않은 캐나다에서 캠핑을 하면서 숲에서 한 두달 보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야 그게 중요한 이야기인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별다른 소득이 없이 병원을 퇴원을 했고 좀더 찾아보겠다면서 다음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이젠 정말 막다른 골목에 다 다른 느낌입니다. 이걸 어쩌나 하며 한국의 의사친구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조용 조용하고 침착하게 내말을 들은 친구는 이리 본인의 생각이라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일단 삼성병원이 요즘들어 진단율이 많이 낮아지고 특히 호흡기내과의 경우 지난번 메르스전염을 파악하지 못하여 한국 전체를 위험에 빠트린 이야기를 하며 아무래도 진단율은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한번 더 하는게 낫겠다고 한번 더 해보라고 합니다. 캐나다로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생각중이라고 하니 그 친구의 생각은 치료며 기계가 한국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신문에서 영국 전체의 최신의 기계보다 서울내 병원의 의료기구가 더 많다는 글을 읽은 듯하네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른 종합병원을 한번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겟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보자합니다.
남편과 의논을 하니 그래보자고 하여 서울대병원의 어느 호흡기내과 선생에게 예약을 해야 하는지 지인들을 통한 리써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사람 저사람, 일본에 있는 친구가 아이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한국방문을 하고 서울내 병원에 다닌다고 하면서 자기들도 여러군데 갔다가 결국 서울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지금까지 잘지낸다며 꼭 거기사 진단을 받으라 권합니다. 동일한 증후가 잇는 다른 사람은 다른 서울의 모종합병원을 다니다 진단이 잘못되어 아이가 사망을 했다고 하면서요. 알음 알음 물어보다가 결국 "유ㅊㄱ 교수"라는 분에게 예약을 했다네요. 이번에 잘 안나오면 캐나다에 오자하며 기다립니다.
가기전에 진단서도 받아야하고 하니 일단 예약된 날에 삼성서울 병원을 갔고 들어가자마자 의사선생이 흥분하면서 "찾았습니다." 하더라네요. 그게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가지고 그 홍수속에 찾으려니 한계가 잇었는데, 지난번 마지막 진단시 캐나다의 캠핑여행을 말을 해주니 그것도 함께 리써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북미에서 발생하는 비슷한 증상으로 "Blastomycosis"라는 곰팡이균의 감염을 찾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걸 혈액이든, 조직이든 테스트를 한 어느 검사의 결과로 찾은게 아니고 대화시의 말로 비슷한 증상을 찾아다고 하니 좀 받아들이기가 논리적이지는 않습니다. 의사는 그 약을 먹고 변화를 찾아보자며(그 약이 워낙에 흔하지 않아서 무지하게 비싸다고 합니다.) 약을 한 2주분을 주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병이 발생한적이 처음이니 Study에 나온 권고에 따르면 최소한 6개월을 먹어야 재발을 방지한다고 하고요.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고 남편이 해당하는 증상은 빨간색이더군요.
The symptoms of blastomycosis are often similar to the symptoms of flu or other lung infections, and can include:
Symptoms of blastomycosis usually appear between 3 weeks and 3 months after a person breathes in the fungal spores.4
In some people, particularly those who have weakened immune systems, blastomycosis can spread from the lungs to other parts of the body, such as the skin, bones and joints, and the central nervous system (the brain and spinal cord).
Blastomyces lives in the environment, particularly in moist soil and in decomposing organic matter such as wood and leaves. In the United States, the fungus mainly lives in the midwestern, south-central, and southeastern states, particularly in areas surrounding the Ohio and Mississippi River valleys, the Great Lakes, and the Saint Lawrence River.1,2 The fungus also lives in Canada,3-4 and a small number of blastomycosis cases have been reported from Africa5 and India
뭐 비슷은 해보입니다.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하는 심정이니 일단 먹어보기로 하고 시작을 합니다. 부작용으로 설사 및 어지럼증이 동반을 한다고 했는지 약을 먹고 한 삼일 설사를 했다고 하더군요.속도 안좋고. 이거 괜히 사람을 잡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데요.
4일이 지나니 기침이 조금씩 줄고 아프던 가슴의 통증도 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합니다. 기대반 의심반으로 일주일을 넘기고 나니 좀 더 나아졌다고 하고 병원에 가서 사진을 다시 찍어보니 폐사진의 안개같은 그늘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고 합니다. 원인의 발견에 약간의 의문감이 있었지만 결국 약을 3주 정도복용을 하고 최근에 가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니 많이 좋아지고 증상도 거의 기침이 멈추고 가슴의 고통도 거의 없어졌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건에 일종의(?) 곰팡이균인 Blastomycosis 비슷한 거인가 봅니다. 처방받은 약은 딱 그 콤팡이만을 치료한는게 아니고 여러 종류의 곰팡이균을 전부치료하는 패키지약이라고 하니까요.현재는 권고한데로 6개월을 먹으며 일단 폐의 진행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는 조카에게서 듣은 이야기로는 로키여행 후에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과연 이것이 로키만을 다녀온 경우의 전염인지 어느 캠핑장 숲에서고 발생가능성이 있는 건지는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병원에서 찾은 병명과 약이 듣는 정황을 봐서는 "북미의 숲에서 걸리기 쉬운 곰팡이균"에 의한 병인듯은 합니다. 같은 곳을 많은 사람이 다녀오고 잠을 자고 하지만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처럼요. 겨울이든 여름이든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안걸리는 사람이 있듯이 말입니다. 아마 본인의 명역체질이라는 쉴드가 얼마나 강한가에 따랄 그런 노출된 균에 방지가되고 이겨내거나 아님 호되게 당하는 거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운동주기겆으로 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 더 먹고 건강한 마음과정신의 방패로 어마 어마하게 노출된 이런 균에서 워리후리(Worry FREE)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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