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동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 4일, 뉴브론즈윅 Hopewell cape, > 노바스코샤(Nova Scotia) Peggy's Cove & lighthouse
2017.8.22.(화) 로드트립 4일째
여행루트 : 뉴브론즈윅(NEW BRUNSWICK) Hopewell cape, > 노바스코샤(Nova Scotia) Peggy's Cove & lighthouse(450k), 11H
오늘은 어쩐일인지 평소보다 일찍인 아침7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이런걸 나중에 보면 인간은 가끔 신기한 힘이 있나봅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뭐 그런거요.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9시 출발을 하여 뉴브론즈윅(NEW BRUNSWICK) 동부의 중요한 관광포인트인 Hopewell Cape라는 곳으로 출발을 합니다. 이곳은 어느 관관책에나 나오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아주 멋있는 장소인듯합니다. 사진으로 뭔가 바다에 서있는 조그마한 섬같은 것을 보았는데 실제 어떤 모습인지 기대가 됩니다.
아침일찍 일어난 덕에 숙소에서 한 20분정도걸려 일찍 도착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지 매표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네요. 아마 일찍와야하는 뭔가 이유가 있나보다하고 매표소가 붙어 있는 설명서를 보니 물이 나가는(썰물) 9시-10:30사이가 가장 적어 (tide lower) 하루 중의 가장 좋은 관광을 할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바다에 언제나 그 자리에 그만큼이 보이는 섬이려니 막연히 생각했는데, 관광시간데도, 타이드(Tide)의 움직임도 이 관광지에는 적용되는 중요요소였습니다. 소가 뒷발로 쥐를 잡는다고 별 생각없이 일찍 일어나 일찍 온건데 알고 보니 아주 적절한 시간에 적절히 온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행운이하면서 좀 더 늦었으면 하루를 더 묵고 봤어야 하는데하며 우리의 운에 행복해했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표를 받으니 안내요원이 이건 2 days 패스라고 내일 와서 구경을 해도 무료라고 합니다. 왜 이런 이일것을 달라고도 안했는데 주지 하다 생각을 해보니 아...중요관광 시간이 이리 있으니 아마 오후에 와서 물에 잠긴것만을 보는 이들을 위하여 그 다음날 오전에도 볼수 있게 2일 패스를 지급하나봅니다. 이런 배려를 보면 참 서구사회가 논리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인본적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한국이면 관광지에 상술과 바가지로 그득할텐데요. 물론 모든게 서구가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건 배우고 따라해야 겠습니다. 혹시 그럼 너무 완벽해지고 그 완벽이 적당하지 않으니 나름대로의 동양의 장단점,서양의 장단점으로 그래로 유지하려 잘 고쳐지지 않는 걸수도 있을까요? 나이가 드니 생각도 단순하지않고 이리 복잡해지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셔틀버스도 보이고, 뭐 아직은 두다리 성하고 이런김에 산책도 해야지하며(사실 셔틀이 유료더군요. 인당 2불인가 많은건 아니지만 뭐 장단이 있으니, 만약 공짜였으면 어땠을까요?) 우린 그냥 걷기로하고 나갑니다. 숲속을 걸어가게 되어 있고 중간 중간에 난감하게도 갈림길이 여러개 보입니다. 어디를 먼저 가봐야 하나 물들어오기전 별로 긴시간이 없으니 말입니다.두리번 거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막 뛰어가더니 어느 방향으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정보력이 그들이 우리보다는 낫겟지 싶어 따라서 그쪽을 갑니다.
조그마한 숲의 오솔길을 조금 더 걸아가다 쇠로된 계단이 보입니다. 그 계단을 내려가려보니 밑으로 사람들이 쫙 줄을 서있고 그 사람들을 따라 내려가다 눈을 들어 보니 그 앞으로 확 펼펴진 망망대해의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자체도 멋있지만 그 해변족으로 쭉 늘어서 바위산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이게 바로 그 사진들에서 보였던 그것 인가봅니다. 세계 여행지 답게 이미 해변가는 온 많은 사람들이 바끌바끌하고 좋은 광경을 사진에 담기위하여 이리저리 바빠 보입니다. 우리도 그 사이에 섞여 열심히 사진을 눌러답니다.
해변가를 걷다보니 바위가 군데군데 바닦에 깔려 있고 진한 이끼가 껴 있네요. 물론 하루에도 거의 바다밑으로 들어가 있는 곳을 우린 지금 서서 보고 있는 겁니다. 아..그 홍해의 갈라짐을 체험하는 듯한 바다, 웬지 신비롭게 생각이 듭니다. 바위산에는 물이 들어오는 표시의 물자국과 함께 조그마한 빨간 표시로 깃대가 꽂혀 있습니다. 물이 들어오면 지금 우리위치의 거의 2-3미터까지 잠기게 됩니다. 물이 들어온상황을 생각해보고 이곳을 못나가 잠기게 되면 어찌될까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합니다. 주변의 어디를 뛰어 올라가 잠시 피할 곳이 잇는지도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물에 대하여 워낙에 예민하게 공포감을 가진지라 이래 저래 준비를 항상 하게 됩니다.
인생살면서 어린시절에 반드시 배워야 하는것 중의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가 수영이라 생각하여 딸아이에게 수영을 커뮤너티센타에 등록하여 배우게 한건 잘한듯합니다. 특이하게 나와 다르게 전혀 물을 무서워하지 않아 수영을 할줄 모르는데도 2미터의 물에 쑥 들어가는 딸이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난 거의 6개월이 지나서야 물안으로 들어갔는데 말입니다. 당연히 그런 상태니 수영도 금방 배우고 그후 잠수도 취미삼아 하더군요. 무섭지 않는냐니 이상한 눈으로 나에게 되묻습니다. 왜, 무엇이 무섭냐고요. 그렇죠,생각해보니 내가 무서워하는 건 그 일어나지 않은 많은 What If 상황이지요.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거나, 힘이 빠지거나, 그 순간 아무도 날 보지 못했거나..뭐 그런 등등이죠. 배를 타면 배가 가라앉을까 갑자기 스나미가 몰려와 내몸이 물에 파묻히고... 이상합니다. 다른건 그리 걱정을 하거나 겁나는게 없는데 왜 이리 물이 무서울까요. 아마 내가 기억은 못하지만 어린 언젠가 물과 관련한 트라우마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간 이런 상황이니 누군가 나를 봐줄 사람이 필요하고 이런 경우를 생각하여 딸에게 남을 구조(이 경우 나를 생각했습니다.)할 수 있는 구제반 코스까지 수강을 시켰는데 제법 잘 따라합니다. 딸에게 혹시 엄마를 물에서 구할 수도 있으니 잘배워둬라 했더니 그럽니다. 본인의 무게가 그리 안되어 구제할 수있는 무게도 정해졌다고 엄마가 살을 빼든 자기가 좀 더 커야하든지 한답니다. 당분간 딸이 더 클때까지는 좀더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 바닷가의 바다에는 우리가 돈주고 사먹는 미역이며 부드러운 국을 끊여 먹을 수도 있는 파래등이 엄청 걸려 있습니다. 봉지라고 하나 있으면 담으면 좋겠다하며 입맛만 다시고 더 돌아다닙니다. 내려올때 보았던 여러 갈랫길이 있으니 얼른 여기를 보고 위로 올라가 다른 곳을 보자고 난 채촉을 하고 남편은 그래도 저걸봐야지않느냐 하다 반대를 강격히 우기며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나가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바위산은 결국 이 해변에 하나로 쭉 이어져 있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필요없이 죽 해변을 산책하며 보다가 위로 올라가면 되는 구조더군요. 나중에 이사실을 알고는 좀 구박을 받았지만 뭐 처음 온 여행지에 그럴 수도 있지요.
거의 오후 12경이 되어 안전요원인듯한 분이 위로 올라가라고 신호를 합니다. 위로 올라가 다른 곳을 가보려고하다 아까 처음 내려온 곳이 보여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보니 신기합니다. 벌써 물이 거의 들어와서 우리가 있었던 그곳이 물에 잠기어 보이지 않습니다. 거의 바위산의 끝부문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올라올때 카누 한개씩을 등에 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 한쪽 해변에는 카누들이 줄지어 배열되어 있었나봅니다. 생각해보니 호프웰케이프(Hopewell Cape) 를 카누로 여행하는 상품도 본듯 한데 그게 이렇게 물이 들어오면 카누로 그 주변을 돌아다니나 봅니다.
이젠 내려가서 볼곳도 없고 하고 출입구쪽으로 나가는 오솔길을 걷다보니 하이킹코스가 보입니다. 산책 겸 그곳으로 향하여 걸어봅니다. 딸은 힘들고 졸립다고 무척 짜증을 내고 있지만 이런 여행에 그 어리광을 다 받아줄 수는 없으니 무시합니다. 좀 있다보니 아빠의 손을 잡고 눈을 감고 산책을 하더군요. 아빠는 그냥 딸이 예쁜듯 다 받아주고 자기를 기대고 의지하는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나도 그 모습을 보니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한 800미터를 걷다보니 다른쪽인 듯한 해변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한두면, 거의 우리가 전세낸듯한 기분이 들게 한적하고 평화롭습니다. 잠시 앉아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을 쳐다 봅니다. 생각보다 그 물쌀이 빠르게 오는듯 벌써 우리가 앉은 바위에 물이 짤랑댑니다. 이제 여기를 떠날 시간입니다.
시간이 12시 30분경이고 출발을 하여 Moncton이라는 도시를 지나 또 다른 인접주인 노바스코샤(Nova Scotia)에 도착을 하니 오후 1시44입니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려는데 차량의 게기판에 처음보는 경고신호가 들어옵니다. 차량의 가운데 있는 화면(LCD)에 설명이 나오는데 차량의 엔진오일부족이라는 경고와 함께 1 쿼터(quarter)의 엔진오일을 ASAP으로 채우라고 합니다. 의하한게 엔진 오일이 더러워져 바꾸어는 봤지만, 사실 여행을 시작하기전에 엔진오일을 이미 바꾸고 온지라, 더 채운다는 것은 운전경력 30년동안 들어본적도 해본적도 없는 초안의 사태입니다. 남편의 기억을 더듬어 생각을 해보니 전에 직원중에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차가 워낙 오래된 차인데 엔진오일을 바꾼적이 없었는데 운행중에 오일이 없다고 경고가 뜨고, 그 뜬 메세지를 보고도 당분간 그리 운전하고 다녔고 괜찮아 보였더라 하더니 뭐 천천히 채워도 되니 서두르지 말라고 합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옥빌에 다니던 서비스센타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냐 하고 물으니 엄청난 대답을 합니다. 그게 나오면 즉시 채워줘야하고 최소한 10키로가 최대주행거리다.최악의 상황에 엔진이 손상되어 엔진을 갈려면 몇만불이 드니 바로 근처의 서비스센타로 가고 멀면 견인차를 불러서 운행을 하지말고 가하 합니다. 우린 이미 고속도로에 접한 상황이고 현제 시점에서 해당 서비스르 센타를 가려면 핼리팍스(Halifax)가 유일한 지점인데 거기까지는 지금 현재 위치에서 120키로의 거리에 있습니다.
혹시해서 핼리팍스(Halifax) 서비스센타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그곳에서는 테크니션이 설명하기를 리필을 가급적 빨리 해야하는데 그리 급박하게 견인이니 그런 말은 언급을 하지 않는 걸루봐서는 좀전의 그곳처럼 그리 급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심이 좀 됩니다. 언제까지 근무를 하는지를 물어보니 4시30분에 테크니션은 퇴근을 하고 매장은 6시까지 연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지범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120키로이고 GPS 예상 도착 시간은 4시 50분, 정상적으로 운전을 하면 이미 테크니션이 퇴근을 하고 난 시간이됩니다. 일단 시도를 해보기로 하고 핼리팍스(Halifax)의 매장으로 출발을 타이어에 불나게 가야하는데 남편은 안전속도에 조금더 미치는 거의 그속도로 운전을 합니다. 도착하니 4시 40분, 일단 서비스센타에 접수를 하고 설명을 하니 역시 테크니션은 퇴근을 하여 볼수가 없고 엔진오일은 센타의 인벤토리에서 판매를 한다고 접수를 하라고 합니다. 인벤토리를 가서 다시 설명을 하니 엔진오일이 어떤 종이냐고 합니다. 우리가 차회사와 차종은 알아도 엔진오일을 뭘 쓰는지 아는 사람도 있을까요? 다행이 내가 가서 말을 하니 뭐 여자가 당연히 모른다는 분위기로 본인이 체크하겠다고 나와 함께 차로 행합니다. 앞의 차대번화가 보이는 그곳을 열더니 뭔가를 쳐다보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좀 기다리니 1쿼타짜리 작은 플라스틱통을 주고 계산을 하랍니다. 그 비용이 신기하게도 10불정도의 아주 적은 비용이네요. 그럼 온전한 한병은 4배니, 재료값이 40불인데 애 우린 180불을 내고 엔진오일을 바꾼겁니까? 여하튼 엔젠오일의 실체를 알고 난후 이걸 어디에 넣아야 하나하고 물어보려는데 잠시 기다리라고하더니 자신이 와서 도와준다고 합니다. 말이 도와주는거지 와서는 본인이 직접 넣어 줍니다. 너무 친절한 직원입니다. 고맙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고는 나서는데 다리가 휘청합니다. 마음을 졸이고 왔나봅니다. 한군데는 하도 겁을 줘서 최악에는 차를 바꾸어야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일은 평생 처음이다보니 참 황당하더군요. 생각을 해보니 하도 많이 달리니다보니 엔진오일이 소모되어 부족이 발생을 하고 이렇게 충원을 해줘야 하나 봅니다. (+TIP:일반적으로 장거리 차량의 경우는 비상용으로 1 quarter 엔진오일을 차에 상비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우리차의 트렁크 어딘가에도 그 비상용 엔진오일이 있다고 하는데 당장은 짐이 많아 확인이 불가하니 나중에 확인을 꼭 해봐야겠습니다.)
한숨을 크게 돌리고는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아무 정신이 없이 어디를 가야하나하다 근처에 있는 계획한 곳인 Peggy's Cove & lighthouse를 들르기로 합니다.
아주 좁은 길을 꼬불 꼬불 운전하고 들어가는데 그 좁은 길을 관광차도 따라 들어가는게 앞에 보입니다. 한참을 그렇게 가다보니 마을이 보이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듯한 좁은 길이 있어 주차를 하기가 힘들겠다했더니 의외로 주차장은 올라가니 공간도 충분하고 넓습니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조그마한 일반주택을 상가처럼 사용하는 듯한 상점 및 아이스크림점, 식당들이 눈에 보입니다. 다양한 색깔로 외관 및 지붕이 칠하여져서 만화에서 본듯한 알프스의 동네나 유럽의 어느마을 같은 분위기입니다. 앞으로는 등대와 바위산, 끊없는 ㅏ다가 보입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공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바위가 그냥 바위가 아니고 우리 부엌에서 사랑을 받는 그 유명하고 비싼 그라나이트입니다. 그라나이트 산이다군요. 역시 바닷가인지라 바람은 좀 쌀쌀하게 불지만 워낙에 준비가 안된일을 당한 후여서인지 차라리 시원하고 숨이 트입니다. 로드트립에 가장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인 차량이 문제가 생기면 여행은 파이인거고. 여하튼 잘 버티어준 우리 "씽씽"이에게 오늘 밥을 듬뿍, 기름을 만땅넣어줘야 겠습니다.
해는 또 지고 근처의 숙소를 찾아 보니 King Neptune camp이라는 아주 재미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다의 신"이라는 뜻이지요. Neptune은 우리 태양계에 있는 "해왕성"이라는 보통 바다의 파란색으로 보이는 위성이고요. 무슨 모습일까 생각하고 가보니 해변가에 바로 접해 있는 아주 조그마한 캠핑장입니다. 바다는 엄청난 안개로 그게 바닷가이지 숲속인지도 분간이 안될 정도로 거의 시야가 없고, 바람도 세고 많이 불며 습하기도 엄청나던군요. 체크인을 하고 자리에 가보니 옆사람이 화이어피트를 우리자리에 두고는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 앉아 남자분들은 맥주를 여자분은 차를 마시고 있더군요.그분들은 캠핑차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급히 자리를 정리하며 들어와 텐트를 치라고 친절히 맞줍니다. 차량의 번호판이며 약간의 안면트입을 하며 대화를 하니 온타리오에서 왓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우리와 가까운 근처에서 왔구요. 하루 종일 경향이 없던지라 힐링을 하겠다는 나의 의지로 모닥불을 피우겠다는 나의 희망과 다르게 남편은 반대를 합니다. 결국 나무도 못사고 옆집서 켜둔 모닥불을 쳐다보니 한분이 모닥불을 좋아하냐며 태우라고 나무 몇개를 줍니다. 그걸 보고 있다가 밖이 너무 습하여 텐트안에서 준비한 저녁밥을 먹으러 들어갑니다. 남편은 불씨가 텐트로 날릴수 있다며 불을 끄라하고 난 불이 꺼질때까지만 보겟다고 하다 급기야 약간(?)의 언쟁와 다툼을 하게 되는 군요. 이거 뭐 이 캠핑장의 이름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바다의 신은 싸움의 신인가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니 고만 생각하자하며 잠을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