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캐나다서부 자동차여행: 로드트립10일 로키5. 아이스필드(Ice Field), 설파산(sulphur Mountain),밴프 곤돌라(Banff Gondola) ,밴프온천(Banff hot spring)

본문

728x90

2017.7.18.(화) 로드트립 10일째. 로키5일

여행루트 : [로키5일] 알버타주(ALBERTA)  아이스필드(Ice Field), Banff근교관광, 미네완카 호(Lake Minnewanka),버밀리언호(Vermilion lake), 케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 설파산(sulphur Mountain),밴프 곤돌라(Banff Gondola) , 바우폭포(Bow Falls), 밴프온천(Banff hot spring)


Description:일어나자마자 모닥불을 피워봅니다. 아침의 습한 공기와 밤새 물먹은 나무의 상태때문에 불이 잘 안붙습니다. 겨우 약간의 온기만을 느끼고 아침을 때운 후, 입구의 사무실에가서 오늘 밤의 숙박 예약을 시도해 봅니다. 다행이 자리는 한군데 있어 예약을 했지만 짐을 다 정리하여 차에 실고 다시 가서 자리를 펴야 합니다. 이틀을 바로 예약했으면 예약비 약 9불정도도 절약하고 텐트로 접고 펴고 하지않고 좀 편할 수있을텐데, 뭐 인생이 뜻대로 됩니까 있다는데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정리를 하고 다음 날의 싸이트로 이동을 합니다. 가서 텐트 설치후 오전 11시7분 로키의 마지막 여행지(?)인 벤프 시내관광으로 나섭니다.


입구에 보이는 밴프싸인이 인상적입니다. 사람들이 제법 내려서 사진을 찍는게 보여 우리도 차로 지나가면서 순간 샷을 한장 해봅니다.



벤프에서 어디가 유명한가보니 여러군데가 나오는데 미네완카 호(Lake Minnewanka)가 그 중 가장 먼곳인 듯하여 먼데부터 가까운곳으로 이동을 하자하여 먼저 미네완카 호(Lake Minnewanka, 0.8k)로 가봅니다. 다운타운에서 10분정도 차로 이동하면 나오는 벤프근처에서 유일하게 모터보트 이용이 허가된 인공호수입니다. 보트를 빌려 송어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피크닉을 할 수있는 장소도 있고, 무료 나무도 싸여 있어, 캠프화이어도 가능합니다. 한 시간정도의 가벼운 산책과 풍경을 구경을 하는데, 사람의 인연은 있나봅니다. 전에 머레인 협곡에서 함께 잠시 대화를 했던 그 호주 부부를 이곳에서 또 보게 되었습니다. 이 먼곳에서 그것도 두번이나, 아마 우리하고는 뭔가 전생에 진한 관계였나봅니다. 불교에서는 한번 옷깃이 스치기 위하여는 전생에 7000번의 만남이 있었어야 한다고 하던데...오늘은 여기를 보고 좀있다가 설파산에 간다고 합니다. 이것도 우리와 비슷하고, 설파산에 곤돌라가 아닌 등산으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알려줍니다. 우리가 몰랐던 정보네요. 반드시 곤돌라만을 타고 가야하는 줄 알았는데...다시 그곳에서 보자하고 헤어져 길을 다시 나섭니다.


두번째 여행지로 버밀리언 호(Vermilion lake)를 지나다 들릅니다. 엄청난 열기와 엄청난 모기, 배는 고프고, 할 수 없이 바람자락을 찾아서 이리저리 좀 나은 장소를 찾아 샌드위치를 만들어 점심을 호수 근처에서 때웁니다. 어제 산 포도와 귤이 입맛을 다행이 돋우어 줍니다. 별로 볼것이 없는 호수인 듯한데, 관광책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호수는 3개로 나뉘어 퍼스트에서 써드까지 번호가 붙어 있고, 먼동이 트는 하늘을 선명하게 호수면에 비추며, 주홍색으로 물든다. '버멀리언(주홍색)"이란 이름이 그래 지어 졌단다. 아,,이곳은 새벽넠 해뜨기전에 와야하는 곳이구나 싶네요. 그 주황빛을 보기위해서는 요. 점심인 지금은 10분도 서 있기가 괴롭습니다. 물가에 한 가족인듯, 아이 두명과 부모가 와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십분도 힘든데 낚시라 함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대단합니다. *TIP: 인공호수이고 만약 간다면 아침 일찍가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자리를 시내로 옮겨 케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으로 향합니다. 역시 주차가 좀 어려웠고 좀 돌다 마침 빈자리를 발견하여 급주차. 많은 꽃들이 다양한 색을 선보이며 아지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 커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 조경을 아주 신경을 쓴듯 물레방아도 있고, 조그만 개울도 있고... 1935년에 지어진 벽돌건물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보입니다. 건물의 왼쪽에 원가 있었고, 공사중이라 시끄럽고 하여 그냥 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전시공간인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라 합니다. 밴프로키에 대한 자연과 문화를 소개해 주는 곳이고, 입구 정면은 캐스캐이드 가든 너머로 보이는 밴프 에비뉴를 중심으로 사진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그동안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아래가 보입니다. 역시 명당은 설명이 없어도 보이나 봅니다. 매의 눈으로..




벤프의 유명한 호텡이라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The Fairmont Banff Spring Hotel)을 가봅니다. 보우강 근처에 자리를 잡은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호텔이라고 합니다. 한참을 멀리돌아 길가에 주차를 하고는 호텔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 한참을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말을 타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또 호텔로 올라가는 산책코스 중간에는 잔디장이 좀 웅장해보여 보니, 골프장 15번 홀이 보입니다. 호텔은 1888년에 지어졌으며 내부가 미로처럼되어 있다고 하여 한번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화려한 성같은 모습과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이 그리 높지 않아 아기자기한 느낌입니다. 몸도 식히고, 구경도 좀할겸 쇼핑 구역을 한바퀴 도는데, 한 사무실에서 직접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노련해 보이는 그분은 쑥~~~쭉~~~나무와 산을 잘도 금방 그립니다. 한참을 그리는 것을 쳐자보니 어느덧 한장의 캔버스가 다 채워져 갑니다. 다 끝나면 서로 얼굴보며 겸언쩍을 듯하여 마지막 완성 직전에 자리를 떠나 봅니다. 호텔은 화장실을 가봐야지..한차례를 영역을 만들고 길을 나서 주차장쪽으로 향합니다. 그 바로 보우호수라고 하데요. 문앞의 도어맨이 이 더운 날씨에 정복을 하고 서서 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입니다.




보우 호수(Bow Falls)...아주 조그마하네요. 규모로 봐서는 유명한 이유가 아닌듯하고, 근처에 절경이 있는 듯 해보이지도 않고,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북쩍대는 것이 궁금하여 책을 찾아보니...마를린먼로가 주연한 "돌아오지 않는 강"의 찰영지로 유명하답니다.영화를 본적이 없으니 뭐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폭포라기보다는 그냥 흘러온 물의 내려가는 계단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영화를 찾아보고 이 광경을 기억해 봐야 겠습니다.


휴..이제 마지막의 일정인 셜파 산(Sulphur Mountain)과 콘돌라(Gondola)로 향합니다. 벤프의 모든 안내책자며 팜플랫에 "Must Go"라고 써있으니 가봐야겠지요.

설파산은 밴프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고트산맥(Goat Range)의 일부로 산 정상(해발 2,285m)의 전망대까지는 밴프곤돌라가 운행을 합니다. 산 정상에서는 다양한 전경을 고루 볼수있다는데, 발 아래로는 벤프 시내가, 터널 산(Tunnel Mountain), 런들 산(Mount Rundle), 그 두개의 산사이를 흐르는 보우강, 건너 편으로는 미네완카 호도 보인다고 합니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도 보이고, 흠..전망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이미 그곳들을 일일이 다 보고 왔네요, 궂이 멀리서 쳐다보지 않아도 그 안까지 들어가 보고 왔으니...


그래도 한번 가볼까하고 이정표의 지도를 보니, 걸어가는 산의 직경 높이는 600m인데, 트레일로 가면 5.5km의 하이킹. 편도 3ㅡ4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곤돌라는 타면 정상까지 10분, 그런데 그 곤돌라 비용이 인당 100$ +정도로 상당히 비쌉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어서 어떤지를 물어봅니다. 아주 젊은 등산객같고 본인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왕복 4시간이 걸렸고 오늘 안개가 너무 심해 정상에 가도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지금 올라갈만한 가치가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 비싼 비용을 들여서 곤돌라를 타고 가봤자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시간과 땀, 돈을 들여도 현재의 정상의 상태는 아무가치가 없다니..그 충고를 받아들여, 남은 일정을 위하여, 체력도 유지하고 건강도 생각하자하며 과감히 그곳은 포기하고 그래 온천이나 가자합니다.


셜파 산과 주차장을 함께하는 어퍼온천(Upper Hot Spring)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뭐 운전을 해서 이동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옷가지 간단한 가방을 들고 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온천에 함유된 유황(Sulphur)은 설파산이란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고, 약 37~40도 약간 미지근한 정도라 합니다. 입장을 하기위하여 입구에 들어서니, 입장료가 인당 7.3$이네요.역시 싸죠. 수영복과 타올도 마찬가지로 원하면 빌려줍니다. 들어가자마자 물의 수질검사부터 육안으로 합니다. 다행히 전에 간 온천과는 다르게 물이 깨끗해 보입니다. 그런데 물이 미지근해서인지 좀 애매모호한 몸의 상태가 느껴집니다. 그 중간에 뭔가 물위에 올라와 앉으니 뭔가가 훅하니 찬기운이 몸안으로 들어옵니다.그때는 뭔가 했는데 좀 있으니 목이 따갑기 시작하고 콧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는 그냥 재채기처럼 지나가겠지 했었습니다. (결국은 심한 감기 몸살을 한 5일정도 앓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겟습니다. 면역체계는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했건만 오랜 여행에 몸이 약해진 것 일까요? )


밴프 다운타운을 가서 다시 또 장도 보고,(사실 주차장소가 애매하여 장을 보는 마트에 차를 대고 장도보고, 시내 구경도하고, 두마리 도끼를 함께 잡자는 작전이었지요. 물론 마트 주차장에는 사용자에게 2시간의 주차가 허용된다고 써 있고, 우린 그안에 충분히 올거니까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둘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잠깐 시내투어를 하기로 하고 걸아서 중심으로 나아가 봅니다. 한참을 우리도 관광객의 무리에 섞여 가로로, 다시 뒤로 윈도우 샤핑을 하며 걸어가다보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는 게 보입니다. 또 그걸 그냥 지나가기는 어렵지요.뭔가 하고 보니 아이스크림집입니다. 뭐 아이스크림 안먹어봤나 뭐 이런곳에 이리도하면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줄의 끝에 가서 섭니다. 먹어봐야지요. 다 살이 되고 피가되는데...이름은 Canada Cow Ice cream, 창문으로 내부를 쳐다보니 한쪽에서는 와플을 소스같은 곳에서 틀에 넣어(붕어빵 만드는 기계같은 식입니다.) 열로 가열을 한후 걷어내고 말아서 한쪽에 쌓아두고 다른 한쪽은 똑 엄청난 내부의 줄이 보입니다. 한 7명정도의 직원이 동시에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합니다. 한참을 구경을 하다가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을 골라봅니다. 항상 같은 실수를 하면서도 난 항상 새로운 것을 먹어봅니다. 한 20여가지 종류로 참 다양합니가. 아까 만든 그 와플이 와플장사가 아니고 아스크림을 담는 와플이었네요. 직접 바로 구워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니 아주 신성해 보입니다. 받아서 먹어보니아주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맛있게 먹는데 콧물이 이젠 조절이 안될 정도로 나옵니다. 이젠 숙소로 출발하고 오늘은 반드시 무슨일이 있어도 캠프화이어를 해서 그 연기로 온몸에 바르리라 생각합니다.


뭔가 저하고 불은 인연이 있나봅니다. 불을 보고 있우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 뜨거운 온도도 전 별로 뜨겁지가 않고 무섭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것을 손으로 잡다 자주 손을 뎁니다. 그래도 또 손을 대봅니다. 따뜻합니다. 그 불꽃의 색도 노란색이며 초록색이며 파란색, 빨간색 모두 아주 신비롭습니다. 저의 다른 카페의 이름중에 "사라만다"라는 이름의 싸이트도 있습니다. 얼음의 심장을 가진 불에서 사는 도마뱀이라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중학교 유명한 만화작가의 작품에서 본듯합니다. 그 이름과 장면은 제 머리에서 떠난적이 없을 만큼 머리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아주 매력적이지요. 제가 캠핑을 즐기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캠프화이어를 하면서 한잔의 와인을 먹는 것입니다. 물을 켜놓고 앉으면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모르고 항상 새벽이 되어야 텐트안으로 들어갑니다. 머리에 쏟아지는 별도 보고 불꽃의 향연도 보고 정말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습니다. 이와 다르게 물은 두렵습니다. 그냥 두렵습니다. 수영을 배우려 20대에 시도하다 결국 수차례를 실패하였는데 어느날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물에 머리를 넣을 수 있었고 수영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형,배형, 심지어 접형까지 모든 수영을 마스터했어도 아직도 발이 안닿는 물속은 두렵고 꺼려집니다. 심지어 나이아가라를 보고나면 꿈에 그 물이 나에게 쏟아 질듯하여 가위게 눌려 잠을 깨니가요. 제 이름에 포함되어있는 바다 "해"가 절 별 좋아하지 않나봅니다.


이런 나의 결심이나 마음과는 반하여, 숙소의 사무실 앞을 지나는데 없던 싸인이 보이고, 빨간 글씨로 그 안에 " fire ban" 이라고 써 있습니다. 혹시 해서 다시 확인차 물어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안하고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만을 말합니다. 로키근처가 전부 오늘 캠프화이어 금지발령되었다고 합니다.언제그럼 해지가 되는가 했던니, 그건 모른다고 합니다. 폭풍이니 태풍주의보는 들어봤지만..흠..이게 "화재주의보" 인가 봅니다. 그 옜날에 초등학교때 포스터경연대회를 할때 주제중의 하나로 사용되던, 의미도 잘모르는 어려웠던 그 단어. 우리도 하긴 했나봅니다. 포스터를 만들고 공고했으니, 어째든 오늘도 물건너 갔습니다. 좀 있다 한번 더 체크해야지 했는데, 밤새 해지가 안풀립니다. 결국 기다리다가 캠프화이어도 못하고 추위에 떨며 잠을 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건조주의보"랍니다.) 이 덕분에 난 감기가 더 확 걸린듯하여 엄청 원망을 해봅니다. 하늘아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