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팔 년 만이었다.....내.가.그.쪽.으.로.갈.께."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누군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 밖에는 담지 못하지
- 에밀리 디킨스 -
모처럼 신경숙의 소설을 접했다. 늘 뭔가 조 우웅하고 어두워 읽으면서 답답했는데..역시 이 장편도 좀 어둡고 복잡하다. 젊은 이들의 사랑,혹은 아픔?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앤딩인가부다. 손에 잡고 놓지못하여 단번에 읽게 하는 힘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