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일은 전쟁이 한창이던 때, 주위를 둘러싼 끝없는 평원과 다르지 않게 흙먼지가 날리는 평지였던 기차 역에서 일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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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는 모든 이들과 모든 것보다 오래 살아 남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뿐일지도 모른다."
...,..드리트리 쇼스타코비치라는 음악가의 삶을 일기형식으로 적어내려간 소설이다. 러시아의 성공한 작곡가이지만 공산주의, 죽음, 이념등에 항시 죽음을 두려워하며 비굴하게 비겁하게 살아가는, 그러면서 다른 작곡가와 다르게 서방으로 망명하지않고 버티며 살아간 사람이다.
'그들이 그를 죽이는 대신 살려놓고, 살려둠으로써 그를 죽였다.'
명언이다. 이 소설의 모든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한 문장이겠다. 좀 딱딱하고 소설보다는 전기같지만 읽어내려갔다.